갑자기 자기 관리를 하는 남편으로 인해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씨의 고민은 남편이 세 달 전부터 자기 관리를 매우 열심히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헤어스타일을 바꾸더니 한 달에 한 번 정도 가던 미용실을 2주에 한 번씩 갔죠. A씨는 남편에게 미용실을 왜 이렇게 자주 가냐고 물었는데요. 이에 남편은 그냥 덥수룩하게 다니는 것이 싫다고 답했습니다. A씨는 혹시 미용실 선생님이 예뻐서 그런가 싶어 미용실에 동행했는데요. 순순히 동행해 미용실에 다녀와서 큰 의심 없이 넘어갔다고 합니다.
두번째로는 남편이 얼굴 점을 뺐다는 것입니다. 남편은 A씨가 여드름이 나서 피부과에 갈 때면 뭐 그런 걸로 피부과에 가냐고 하던 사람이었는데요. 얼마 전 피부과에 가서 얼굴 점을 싹 빼고 왔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얼마 안 가서는 레이저로 수염 제모까지 하고 있죠. 벌써 세 번 정도 받았다고 합니다.
이후 제모기를 사서 다리와 겨드랑이까지 제모를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브라질리언 왁싱까지는 아니지만 바리깡을 사서 중요부위의 털도 짧고 단정히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부터 A씨는 이 사람이 왜 이러나 싶었습니다. 반바지나 반팔을 입을 시기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관리를 하는지 의심스러웠죠.
운동도 시작했다고 합니다. 밖에 나가서 하는 운동은 아니고 집에서 문틀에 철봉을 달아놓고 철봉도 하고, 푸쉬업과 스쿼트 등도 했는데요. 퇴근 후 식사를 하고 아이를 씻긴 후 혼자 열심이 운동을 했습니다. 남편은 세 달 동안 6kg 정도를 감량했다고 하는데요. 뱃살이 쏙 들어가고, 가슴과 어깨 쪽이 좋아졌다고 하네요.
그러더니 얼마 전에는 속옷을 사달라고 했습니다. 이에 A씨는 신경질적으로 '그게 왜 필요해?'라고 물었는데요. 남편은 살이 빠져서 흘러내린다고 답했습니다. A씨의 남편은 퇴근시간이 달라졌다거나, 휴일에 외출을 한다거나, 폰만 들여다본다거나 하는 행동의 변화는 없지만 왠지 누군가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죠.
A씨의 남편이 관리를 하기 시작하니 훨씬 좋아보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바람을 피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자기 관리를 하는 것인지 불안한 마음은 있다고 합니다. A씨는 어젯밤에도 남편의 핸드폰을 열어볼까 하는 생각을 수백 번 했다고 하는데요. 막상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일까봐 두렵고, 자신이 의부증 초기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고 합니다.
A씨는 이래서 주변 언니들이 연하와 결혼하면 마음고생한다고 한 건가 싶기도 하다면서 그냥 자신이 괜한 걱정을 하는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몸 만드는 건 여자나 남자나 건강 관리해야겠다 싶으면 많이 하지만 제모나 피부는 조금 의심되네요' '딱히 잘 보이고 싶은 사람 있는 건 아니지만 거울을을 봤는데 확 늙어 보이면 관리 하게 되더라구요' '다른 건 알겠는데 제모는 왜??'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하는 남편. 바람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