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가서 튀지 마!' 본인 이미지 때문에 나를 컨트롤하는 남편

결혼 3년차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4살 연하 남편과 3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A씨의 남편은 평소 A씨의 행동을 많이 통제하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자신의 이미지 관리 때문이었습니다. A씨의 행동이 곧 자신의 이미지로 연결되기에 어디 가서 튀거나 실수하지 말라고 항상 이야기했죠.

A씨 부부는 현재 외국에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여러 명이 모여 펜션 여행을 갔다고 합니다. A씨는 거기서 요리 몇 가지를 했는데요. 다들 정말 맛있다고 해주고 A씨도 맛있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남편은 A씨에게 A씨의 요리가 맛있어서 '자랑스러웠다'라고 말했는데요. A씨는 이 말조차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냥 '여보 요리 잘 했어' 혹은 '수고했어'라고 하면 되지 자신이 굳이 자랑스러움을 느껴야 하나 싶고, 생각해보니 자랑스럽다는 부모가 자식에게 쓰는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죠. 만약 A씨가 남편의 입장이었다면 요리 자체만 칭찬하고 굳이 내가 자랑스럽다고 할 것 같진 않았다고 합니다.

이 말이 기분 나빴던 또 하나의 이유는 자신의 행동이 평가당한 기분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남편의 성격상 만약 A씨가 요리를 망쳤다면 같이 여행 간 사람 한 명 한 명에게 가서 '아내가 요리 망쳐서 죄송해요'라고 말했을 사람이라고 합니다. 요리 망쳐서 속상한 A씨를 위로하기 보다 남들에게 더 미안한 사람인 것이죠.

실제로 A씨의 친구가 잘못해서 A씨가 친구와 절교를 했는데요. 남편은 A씨에게 먼저 사과를 해라, 먼저 연락해 보라고 말했고 결국엔 남편이 그 친구에게 직접 가서 '아내 대신 제가 사과할게요'라고 말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A씨는 남편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 표정 하나가 다 거슬리고 불편하다고 합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나하나 컨트롤하는 사람과 사는 기분 너무 답답할 듯' '자존감 낮아서 그래요. 남들 눈에 어떻게 보일까 전전 긍긍 ㅜㅜ' '이런 사람들 겉으로 보면 사회성을 좋아 보여도 배우자 눈에는 너무 한심해 보이죠' '평소 문제가 없었다면 자랑스럽다는 말이 문제될 건 없지만 남편 평소 행실이 그 말을 문제 있게 만드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본인 이미지 때문에 아내를 컨트롤하는 남편.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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