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에서 닭가슴살 먹지마!' 뚱뚱한 아내의 자격지심, 이혼해야 할까요?

뚱뚱한 아내의 자격지심으로 고민인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성 사연자 A씨는 179cm의 키에 68kg~70kg을 왔다 갔다 하고, 아내는 원래 157cm의 키에 60kg을 조금 넘는 통통한 체형이었습니다.

결혼 1년 차에 아내는 직장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다고 호소했고, 그때부터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쉬고 있으며, 결혼 3년 차인 지금까지 전업주부로 있습니다. 아이는 없는 상태이죠. A씨는 평범한 회사원이고 일주일에 3일 정도 취미로 헬스를 다닌다고 합니다.

A씨의 아내는 일을 그만둔 뒤 지금 75kg까지 체중이 불었습니다. 물론 A씨는 체중으로 아내에게 뭐라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A씨가 운동 가는 것을 방해하거나 닭 가슴살을 먹고 있으면 '또..또 시작이다'라며 괜히 비꼬고 이런 문제가 점점 심해졌죠.

A씨의 아내는 임신을 원하고 있는데요. 살이 쪄서 호르몬 때문에 배란 활동이 잘 안되고, 이로 인해 6개월 동안 생리를 안 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에 산부인과에서도 피임약을 처방해주며 체중을 줄이고 호르몬을 규칙적으로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죠.

이런 말을 들은 A씨의 아내는 집에 와서 이걸로 A씨에게 화풀이를 했습니다. 약을 집어던지면서 울고, 왜 병원을 데려가서 자신이 살 빼라는 말을 듣게 했냐며 자존심이 너무 상한다고 말했죠. 이에 A씨는 아내를 안아주고 달래주며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아내가 힘들 것 같고, 우울증인 것 같다는 마음도 들어서였죠. 이에 A씨는 우울증 치료나 미술상담 센터 등을 권했는데요. 아내는 이런 권유에도 화를 냈고 A씨와 대화를 거부했습니다.

A씨는 닭가슴살을 먹고 운동하는 것은 연애 전부터 이어져 온 생활패턴이라고 하는데요. 그래도 아내는 A씨에게 눈앞에서 닭가슴살을 먹고 자신에게 눈치주려는 것 아니냐고 해서 A씨는 현재 운동도 안 가고 닭가슴살도 회사에서 택배로 받아 몰래 먹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아내가 삼겹살을 먹고 싶다고 하길래 배달시켜주려고 가게를 골라보라고 했는데요. 가게 이름에 '돼지'라는 말이 많이 들어가 있기에 아내는 A씨에게 지금 자신이 뚱뚱하다고 돼지라고 눈치 주는 것이냐며 급기야 이혼하자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A씨도 너무 힘들어 '그래 이혼하자'라고 말했더니 아내는 그럴 줄 알았다면서 방문을 잠그고 틀어박혔습니다.

A씨는 집에서 눈치도 보이고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2년 동안 달래고, 병원도 권유하고, 같이 취미활동을 하자고도 해봤지만 아내의 행동은 갈수록 심해진다고 하는데요. 이혼만이 답일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뚱뚱한 것을 떠나 나에게서 원인을 찾는게 아니라 타인에게 원인을 찾고 남 탓만 하네요' '아이 낳으면 100kg은 거뜬하고, 나중에는 아이 탓을 하겠죠' '건강 생각해서 빼야 할 것 같은데요. 사랑하다면 같이 운동하면서 건강해지려 노력해야 합니다' '살은 찔 수도 빠질 수도 있는데 그걸로 자격지심에 주변 사람 괴롭히면서 변하려는 의지도 없고 일도 안 하는 생활 태도는 답이 없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뚱뚱한 아내의 자격지심. 이혼만이 답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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