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이름으로 대출받아 구입한 집은 남는 방을 남편에게 줘야 하나요?

남편이 3교대로 일하는 회사로 이직한 후 계속 남편과 각방을 써 온 여성 A씨는 곧 이사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는 8살이라고 하는데요. 살고 있는 집이 방이 두 개라 아이 방이 따로 없었기 때문이죠. 현재는 A씨와 아이가 함께 자고, 남편은 따로 잔다고 하네요.

A씨는 현재 방 3개, 화장실 2개인 집으로 알아보고 있고, 친구들에게 인테리어 정보도 얻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한 친구는 남은 방은 어떤 용도로 꾸밀 거냐고 물었죠. 이에 A씨는 이사를 해도 지금처럼 남편과 각방을 쓰고, 나머지 방은 아이 방으로 꾸며줄 것이라 답했습니다. 이제 아이와 떨어져서 자도 되기에 A씨는 진정한 자신만의 공간이 생긴다고도 말했죠.

그러나 친구는 '이사 가서도 각방 쓰게?'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A씨는 '남편은 계속 같은 회사 다닐거고, 이제는 따로 자는게 더 편해 같이 못잔다'라고 말했는데요. 친구는 이상하다는 듯이 보통 남는 방 하나는 옷방, 컴퓨터 방, 서쟂방 등으로 꾸밀 텐데 남편이 불만을 안 가지냐며 물었죠. 또한 부부가 아니라 룸메이트 같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에 A씨는 남편과 각자 방에 침대와 컴퓨터를 놓고 각자 편하게 사는 것이라며 남편이 불만 가질 것도 없다고 말하니 친구는 남편 이름으로 대출받으면 남편에게 방 한 칸을 더 줘야 한다며, 보통 3인 식구들은 남는 방을 남편이 쓸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습니다.

친구의 말에 A씨는 자신이 괜히 양심 없는 사람이 된 것 같고, 기분이 나빴습니다. 이에 우리 가정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한다고 말했는데요. 진짜 이렇게 사는 가정이 없는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나도 교대 근무 해봤지만 따로 자는 게 나아요. ' '어느 3인 식구가 남는 방을 남편 줌? 서재, 드레스룸, 운동방 등으로 꾸미지..' '각자 취향껏 사는 거지 그걸로 감놔라, 배놔라 하는 주변 사람들 싫네요' '결국엔 남편 방인데 뭐가 문제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3인 식구가 1인당 방 하나씩 갖는 것이 이상한 걸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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