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에 생색내는 남편, 정말 숨 막히네요

사소한 것에 생색을 내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결혼 한지 5년 정도 된 여성 사연자 A씨의 남편의 생색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A씨가 아이에게 장난감을 사주면 A씨의 남편은 아이에게 자신이 사준 장난감과 비교를 하며 두 개를 들고 '어떤 게 더 좋아?'라는 식으로 질문을 한다고 합니다. 아이가 어떤 것을 선택했는지는 몰라도 남편은 '그렇지? 너도 이게 좋지? 아빠가 산 거야'라고 말한다고 하네요.

결혼 전에도 이런 생색은 있었습니다. A씨 부부가 결혼하기 전 남편은 사과 한 박스를 줬다고 하는데요. 남편은 '사과 맛있지 않느냐, 내 고향이 사과로 유명하다'라고 말하더니 사과를 몇 개 먹었는지 세어보고 몇 개 남았는지 말해달라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A씨가 뭣도 모르고 몇 개 남았다고 말해줬는데요. 남편은 '아 역시 맛있었나 보네'라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때만 해도 남편의 생색은 몰랐다고 합니다.

한 번은 남편의 친구 아내를 길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하는데요. 이분은 'OO야. 김밥 잘 먹었어. 너 이말 듣고 싶었잖아 ㅎㅎㅎ'라고 말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A씨는 '아 그래? 맛있지? 그거 내가 산거야'라고 말했는데요. 그 때도 남편의 생색 본능을 몰랐고, 같이 살면서 무슨 말인지 알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A씨의 남편은 상상을 초월하는 생색이 엄청나게 많은데 이걸 아이에게까지 가르치고 있어서 더욱 화가 난다고 하네요. A씨의 남편은 아이에게도 '아빠는 아빠가 산 장난감이 제일 멋있고 좋은 것 같아. 다른 건 잘 모르겠어.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라는 말을 하루에도 수십 번 한다고 합니다.

반대로 A씨가 남편과 똑같이 생색을 내면 못 들어주겠다는 식으로 화내고, 짜증 내고 신경질을 낸다고 하네요. A씨는 안 겪어보면 모를 스트레스라며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저도 가족들에게 베풀며 살았는데 아무도 고마움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생색 많이 내요. A씨 남편도 알게 모르게 상처가 있을 거에요. 나중에 대화를 나눠 보세요' '별로 사랑 받지 못하고 자랐나 보네요. 그렇게 자란 사람들은 본인이 세상에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스스로 깨닫기 힘들어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인정 욕구가 크신 분이네요.' '밥해줄 때마다 매 끼니 내가 애써서 밥한거야. 고마워하라고 말해보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소한 것에 생색 하는 남편,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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