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남자친구 때문에 난처한 입장에 처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가 뭘 좋아하냐는 연락이 와서 별생각 없이 답장을 해줬고, 그 뒤로도 자꾸 A씨에게 '언제 퇴근하냐' '먹고 싶은 것 있냐'라고 물어보며 기프티콘도 보내고 사적인 질문을 계속 했습니다. 또한 친구에게 서프라이즈를 해주고 싶다며 둘이 따로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A씨는 불편하고 그러기 싫어서 시간 없다는 핑계를 대기도 했습니다.
A씨의 친구는 키가 크고 늘씬한 체형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A씨는 친구만큼 키가 크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걸로도 '난 사실 작은 사람이 더 좋다'라는 말을 A씨에게 하기도 했죠. 밤에 부재중 전화도 몇 번 찍혀 있었습니다.
A씨는 평소 같으면 친구에게 말하고 남자친구를 차버리라고 말했을 것 같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이런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친구가 이 남성과 연애를 할 때 친구의 집이 잔칫집 분위기였기 때문입니다. 친구는 간호사로 일하고, 남자친구는 그 병원의 레지던트였던 것이죠.
A씨는 친구의 부모님과도 오래 아는 사이라 집에도 자주 들린다고 합니다. A씨가 친구의 부모님을 뵙기라도 하면 친구의 부모님은 의사 사위를 얻는 거냐며 빨리 결혼했으면 하시고, 친구의 남자친구가 마음에 든다는 기색을 비췄죠. 친구 역시 결혼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에 A씨는 마음이 너무 복잡하고 짜증 났습니다.
또한 A씨는 그 남성에게 호감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일단 A씨의 취향도 아닐뿐더러 A씨도 6년 만난 남자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A씨 커플은 둘 다 공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친구의 남자친구는 A씨의 남자친구 직업을 낮춰보는 말들을 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의 직업을 낮춰보면 결국 A씨의 직업도 낮춰보는 거랑 다를 바가 없기에 친구의 남자친구가 공부 머리 빼고는 멍청한 것 같다는 생각도 했죠. 어쨌든 자신이 의사라는 자부심과 다른 직종을 하찮게 보는 모습에 없던 정도 떨어졌습니다.
A씨는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이런 사실을 친구에게 말해야 하는지, 아니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친구를 생각한다면 그 남자 차단하시고 친구도 이제 거의 만나지 마세요' '알리지 말고 그냥 차단하고 연 끊으세요. 알리면 의사랑 결혼하는게 질투 나서 친구 결혼 파토 낸 사람 될 거고, 안 알리면 그걸 왜 지금 이야기 하냐고 헛소리 할 거에요' '둘이 결혼 절대 못해요. A씨가 친구에게 친구 남친 이야기 했다가는 A시 때문에 결혼 깨졌다는 원망 두고두고 들을 거에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를 꼬시려는 친구의 의사 남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