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의 무리한 요구, 그리고 이간질로 인해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3살 아이가 있는 주부입니다. 남편은 출장이 잦은 직업이라 지방에서 근무 중이죠. 그러다 보니 육아는 당연히 혼자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친정 근처에 살아서 친정 부모님께서 육아를 도와주고 계십니다.
물론 명절이나 시부모님의 생신 때 남편이 없으면 당연히 아이를 데리고도 혼자 간다고 하는데요. A씨는 운전을 할 줄 몰라서 대중교통을 타야 하는데, 그것도 싫고,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 방식이 다른 것도 싫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싫은 것은 끊임없이 자주 오지 않는다고 태클을 걸고, 계속 오길 바라는 것이라고 하네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A씨의 시어머니는 A씨와 남편 사이를 이간질 한다고 하는데요. 지방에 있는 아들에게 '손자는 뭐 하니?'라고 물어보면, 남편은 A씨에게 전화를 한다고 합니다. 시어머니는 A씨에게는 '힘들다, 오지 마라'라고 말하면서 남편에게는 울면서 손자가 보고 싶다고 말한다고 하네요.
지난 번 생신 때 찾아뵙고 안 간지 한 달째 되던 날에는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내가 설거지를 시키니, 밥을 하라 하니, 오면 편하게 해주는데 결혼할 때 보태준 것 없어서 무시해서 안 오냐'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나 A씨에게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대하고 있습니다.
남편도 문제라고 합니다. 남편은 A씨가 시부모님을 찾아뵙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물론 A씨를 손자 감춰놓고 안 보여주는 며느리로 만든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손자 보고 싶은게 이상한 것이냐'라는 논리죠. 그러다 보니 싸움도 늘어가고, A씨는 그럴수록 더 가기 싫어지고, 어머니는 안 온다고 아들에게 계속 뭐라고 하고, 어쩔 수 없는 아들은 또다시 스트레스를 받고 이제는 남편이 엄마도 A씨도 싫다고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A씨는 그래도 자신의 도리는 한다고 전화도 드리고, 특별한 날이 있을 때마다 찾아뵙고, 매달 계좌로 용돈도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로는 정말 치가 떨리 정도로 지겹고 힘들다고 하는데요. 그냥 무시하는 것이 답일지,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아내 없이 손주 데리고 친정 가는 사위는 몇이나 있어요? 왜 이렇게 상식 밖의 일을 아무렇지 않게 요구하는지 모르겠네요' '손자랑 아들만 보내세요.' '어머니랑 통화한거 녹음해서 남편 들려줘요. 어머니가 분명 나한테는 안 와도 된다고 했는데 당신한테는 왜 그러시냐고 물어보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편 없이 아이랑 둘이 오기를 바라시는 시어머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