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권 타령에 월급 넘겼더니 본인 월급은 공개 안 하는 아내

결혼 후 돈 문제로 고민인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성 사연자 A씨는 현금 5천만 원에 빚이 3천만 원 정도 있는 상태로 결혼했습니다. 아내도 현금 5천만 원이 있었는데요. 이에 각자 5천만 원씩 보태고 나머지는 대출을 받아 전셋집을 마련하게 되었죠. 5천만 원 이외에 아내에게 얼마나 돈이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결혼 후 아내는 자신에게 돈이 있다며 A씨의 빚 3천만 원을 갚자고 했습니다. A씨도 고맙다며 이 돈을 받았고, 빚을 청산했습니다.

결혼 후 A씨 부부는 경제권을 누가 가지느냐의 문제로 의견을 나눴는데요. A씨의 아내는 자신이 경제권을 가지고 싶다는 주장이었고, A씨 또한 자신이 경제권을 가지고 싶었기에 서로 각자 관리하자고 아내에게 제안했는데요. 이에 아내는 '그럴 거면 따로 살자'라고 말했고, A씨는 양보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내가 경제권을 가져가며 A씨는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돈을 어디에 썼는지, 왜 썼는지 간섭하지 않을 테니 전체 수입, 전체 지출, 그리고 잔고만 공유해달라고 했습니다. A씨는 나름대로 자신이 쿨하게 대처했다고 생각했지만 아내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아내가 싫다고 한 것이었죠. 아내는 A씨의 제안이 이유도 없이 그냥 싫으며, 이럴 거면 그냥 월급을 합치지 말자고 말했습니다.

A씨는 아내를 회유하려는 마음에 '당신을 못 믿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알 건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는데요. 그럼에도 아내는 완강했고, A씨는 그냥 월급 전액을 모두 아내에게 넘겼습니다. 단 1년 후에는 아내의 생각도 바뀔 수 있으니 그때 다시 이야기해보자고 말하고 마무리했습니다.

이에 A씨는 1년 동안 용돈을 받으며 생활했고, A씨의 카드로 대부분의 생활비를 지출했기에 생활비 지출 내역까지 아내에게 공유를 해줬습니다. 그러나 아내의 월급과 카드 사용내역은 공유를 받지 않아 부부의 자산이 얼마 있는지도 모른 채 1년을 보냈습니다. A씨는 1년 동안 돈에 대해 단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었기에 이제는 아내가 A씨의 진심을 믿어 줄거라 생각해서 수입, 지출 내역만 공개해 주길 부탁했습니다.

그럼에도 아내는 싫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아내의 이런 태도에 A씨는 화가 났는데요. 이때부터 A씨의 월급은 A씨가 따로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A씨 부부는 이혼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A씨는 아내의 계산법에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혼 시 재산 분할 이야기가 나오자 아내는 A씨의 빚을 갚은 3천만 원을 돌려달라고 한 것이었죠. A씨는 500만 원이 조금 넘는 실수령액을 받고 있었기에 지금까지 월급 가져다 준게 빚보다 많았습니다. 이에 아내의 요구가 부당하다고 생각했죠. 그러나 아내는 결혼 전 가져온 돈은 자신의 것이고 그걸로 빚을 갚았으니 그건 받아야 되고, 결혼 후 월급을 준건 부부의 공동 재산이니 나눠가져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죠. 

A씨는 아내의 정확한 월급은 모른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A씨가 훨씬 많이 번다는 것만 알고 있다고 하네요. 즉 A씨는 자신의 월급으로 갚았으면 되는 빚을 아내가 갚아줬기에 그 돈도 돌려줘야 하고, A씨의 월급이 훨씬 많은데 합쳐서 나눠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A씨는 이 계산법이 상식 밖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자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돈을 합치면서 왜 공개는 안 하는 건가요?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부부 사이에 돈 문제는 더 정확하게 해야 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권 타령에 월급 전액 넘겼더니 경제 상황은 공유하지 않고,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재산 분할하려하는 아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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