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배 이직 제안 받은 남편, 돈맛 보면 변할까 걱정돼요.

만약 자신이나 배우자가 연봉 세 배의 이직 제안을 받았다면 어떨 것 같으신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우 기쁠 것 같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기분, 그리고 경제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 중의 하나이죠. 그러나 배우자의 이직 제안이 기쁘지만은 않은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여성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여성 사연자 A씨의 남편은 얼마 전 연봉 세 배 이상의 이직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남편은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대신 일이 많아져 주말에도 일할 수 있고, 언제 쉴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물론 A씨도 남편의 벌이가 많아지면 좋지만 마음 한편에는 불안감과 걱정이 있었습니다. 만약 벌이가 3배 이상 되면 주부인 자신을 무시하지는 않을지, 돈에 사람이 변하게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었던 것이죠. 

A씨 부부는 현재 돈은 별로 없고 대출을 받아서 살고 있지만 A씨는 오히려 알콩달콩하게 사는 것이 좋았습니다. 남편이 퇴근을 하면 함께 저녁을 먹고, 손잡고 수다를 떨며 공원을 산책하고, 겨울에는 찐빵이나 붕어빵을 사서 서로 더 먹으라고 입에 넣어주는 소소한 일상을 살았던 것이죠. 음료 두 잔을 마시면 비싸니 한 잔을 사이즈업해서 나눠먹고, 가끔 저녁에 치맥을 하면 그렇게 행복했다고 하네요.

넉넉하지는 않아도 사랑이 있어서 좋았는데, 갑자기 돈이 많아지면 그래도 지금처럼 순수할지 고민이 된다고 합니다. 쉬는 날도 언제일지 모른다는데 이제 둘이 있기도 힘들 테고, 남편은 몸이 피곤하면 신경이 날카로워지는데 A씨와 자주 싸울 것 같다는 걱정도 있었죠. 또한 남편이 이직을 하면 독박 육아, 독박 살림은 당연한 것이고 나중에 아이가 크면 아빠와의 추억도 없을 것 같아 고민이라고 합니다.

남편은 이런 기회가 없다며 돈은 벌 수 있을 때 바짝 벌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그 돈을 모아서 차를 바꾸는 상상을 하며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A씨에게는 명품 가방이든 뭐든 다 사준다고 하는데 기쁘면서도 불안하다고 합니다. 지금은 순하고, 착하고, 집안일도 잘 해주는 남편인데 변할까 걱정이 되면서도 이직을 하지 말라고 하기에는 아이도, 대출도 있고 남편의 앞길을 막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A씨는 자신이 괜한 걱정을 하는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수익이 늘었다고 변할 사람이면 다른 이유로도 변합니다. 남편을 믿고 응원해 주세요' 'A씨 심정이 이해는 됩니다. 그렇지만 벌이가 늘어나면 또 그걸로 누릴 수 있는 두 분의 행복도 많이 늘어날거라 생각해요' '언제 쉴지 모르고 일할 남편은 걱정 안되고 그저 사랑 받지 못할까 걱정이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봉 3배 이직 제안받은 남편. 그리고 이에 대한 걱정을 하는 아내. 과연 아내의 걱정은 괜한 것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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