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친과 바람피우고 임신해서 결혼한 절친의 결말

영화 같은 일을 당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에게는 친한 친구 한 명이 있었습니다. 이 친구와는 고등학교 때부터 절친한 사이였다고 합니다. 친구는 고등학교 내내 A씨의 집에서 밥을 먹었으며, 대학 입학금과 등록금 1회까지 A씨의 부모님이 내줬습니다. 친구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 A씨는 중요한 면접이 있었는데요. A씨는 그 면접을 포기하고 3일 내내 빈소를 지켜주기도 했습니다. A씨는 친구와 함께 울고, 조의금도 200만 원을 했으며, 장례가 끝나고도 밥, 술, 커피를 사주며 친구가 힘들까 봐 함께 있어줬다고 합니다.

A씨는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며 친구를 소개해 준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무려 3개월이나 A씨를 속이고 A씨의 남자친구를 만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 친구는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A씨의 친구는 이러면 안 되는 건 알지만 진심으로 너무 사랑했었다는 말을 했는데요. 이에 A씨는 너무 화가 나서 친구를 때리려고 했지만 친구는 임산부는 때리면 안 된다고 소리를 질렀기에 남자친구만 두 대 때리고 그 자리를 떴다고 합니다. 이후 A씨는 배신감에 한 달 동안 7kg 넘게 살이 빠졌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A씨는 전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전 남자친구는 A씨에게 너무 미안하고,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A씨는 옳다구나 싶어서 '나도 오빠 보고 싶어. 그 결혼 꼭 해야겠어?'라고 말했고, 전 남자친구는 '나 다시 너한테 가도 돼? 사실 내 애 맞는지도 모르겠어. 걔가 너 엄청 질투하더라. 그래서 달래다 보니 걔가 먼저 키스해서 실수로 자게 된 거야. 너 너무 보고 싶어 미치겠다'라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A씨는 이 부분만 잘라서 친구에게 보내게 되었죠.

이후 A씨는 친구와 친구의 친오빠에게까지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남의 가정을 파탄 내려고 작정 했다. 너 같은 X을 친구로 뒀던 내가 한심스럽다는 말까지 했죠. 이런 일이 있었지만 결국 이들은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A씨는 이 일을 친구들에게도 알려 A씨와 관련된 친구들은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A씨의 친구는 '내가 죄를 지은 건 너지 다른 친구들이 아닌데 왜 다른 친구들과의 사이를 이간질 하니? 악마같은 X'이라는 문자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결혼 후 A씨는 또 한 번 친구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용건은 '잘 지내? 갑자기 연락해서 놀랐지? 너 혹시 내 남편이랑 아직도 연락해?'라는 말이었습니다. A씨는 또 무슨 일이 있나 싶어서 '글쎄. 내가 그런 걸 너한테 왜 이야기해야 하는지 모르겠네'라고 말했더니 친구는 상간녀 소송을 들먹였다고 합니다. 물론 A씨는 전 남자친구와 전혀 연락을 하지 않는 사이였죠. 이후 친구는 문자메시지로 '난 분명 경고했어. 내 남편이랑 또 한 번 연락하면 상간녀 소송도 할 거고 개망신 줄거야. 참을 만큼 참았어. 나는 바람 핀 것 뿐이지만 너는 지금 유부남이랑 불륜을 하고 있는거야'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아마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는 것이라 추측하고 있는데요. 그런 남자와 자기 대신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해야 하는 것인지,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 맞는 것인지 한 번 호되게 당했으면 좋겠다고 사연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본인이 상간녀라서 세상 여자가 다 상간녀로 보임' '이런 케이스 생각보다 많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