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약속했지만 갈수록 이상한 느낌이 든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씨 커플은 결혼 이야기가 오가며 자연스레 돈 관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A씨는 부모님께서 거의 다 지원해주시기에 나가는 돈이 거의 없고 현재까지 모은 돈은 9천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결혼할 때는 부모님께서 1억 정도 지원해주실 수 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매달 어머니께 30만 원씩 용돈을 드리고 있으며 어머니의 휴대폰 비용도 내드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혼할 때 지원은 못 받을 것이라고 하네요.
A씨는 어머니께 용돈을 드린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그래도 푼돈이고 나도 부모님께 드려야겠다고 생각하며 크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 이후 뭔가 찜찜한 상황들이 종종 보이기 시작했죠.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남자친구에게 카톡으로 링크를 종종 보낸다고 하는데요. '아들 사줘~'라는 말과 함께 유산균, 곶감, 마스크, 각종 영양제, 샴푸, 보험 갱신 등을 보냈다고 합니다. 만약 링크를 받은 후 답이 느리면 주문했냐고 전화가 오거나 돈 줄테니 주문해달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죠.
A씨는 이에 대해 남자친구에게 기분 안 나쁘게 물어봤다고 하는데요. 남자친구는 어머니가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을 못하시기에 자신이 대신해주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남자친구의 아버지는 작게 가게를 하신다고 하는데요. 남자친구는 항상 '엄마가 고생 너무 많이 했어서 애틋한 마음이 있다' '아픈 것보다 낫다'라는 말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남자친구의 말이 맞지만 사실 A씨는 자신의 부모님과 너무 다른 모습에 생소함을 느꼈습니다. A씨의 부모님은 항상 알아서 하시고, 아프면 숨기시기 때문이었습니다. 남자친구 집안의 상황과 남자친구의 마인드는 존중하지만 A씨는 자신의 집안과 너무 다른 상황이라 애매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이런 상황에 대해 네티즌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푼돈이요? 양쪽 매달 30만 원씩 드리면 1년에 720만 원이에요. 2년이면 거의 1500만 원이에요' '가난한 건 괜찮은데 당연한 듯 자식 돈 바라는 사람들 이해 불가' '남의 집 기둥뿌리 뽑아오는 거 아니에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달 30만 원씩 용돈을 기본 '아들 사줘~'라며 링크 보내는 남자친구의 엄마. 결혼해도 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