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짤리고 결혼 재촉하는 여자친구, 숨막히네요

여자친구와 3년 정도 교제한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6세 남성 사연자 A씨는 현재 아버지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나 내년쯤 인도네시아로 파견이 예정되어 있죠. 물론 거기서 쭉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고, 1년에서 2년 정도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A씨의 여자친구는 올해 30세인데요. 항공사 객실 승무원으로 일하다 코로나로 인해 인원 감축을 이유로 퇴사를 한 후 현재는 일반 사무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빨리 결혼하고 싶어 하는 A씨의 여자친구와 달리 A씨는 해외 파견이 끝난 후 결혼을 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자친구가 결혼 이야기를 꺼낸 것은 코로나 사태가 있기 전이었는데요. 이에 A씨는 해외 파견을 이유로 결혼을 미루는 것이 어떻겠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A씨가 무조건 나중에라는 말만 한 것은 아니었죠. 확실한 시점을 밝혔고, A씨의 부모님께 여자친구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A씨 역시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만나 뵙고 인사를 드린 상태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친구는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자친구는 A씨가 파견을 갔다 오면 자신이 33~34세 정도일 텐데 만약 A씨의 마음이 변하면 어떻게 하나,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데 그때까지 마음 안 변할 거라고 어떻게 장담하나, 자신은 집안도, 직업도 별로라 저 나이까지 결혼 못 하면 평생 노처녀로 살 것, 오빠는 나 안 사랑하는 것 같아라는 말을 하며 A씨를 힘들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A씨도 여자친구의 반응이 아예 이해 안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높은 연봉을 받으며 승무원 생활을 하다 작은 중소기업 사무직으로 일하자니 회의감이 많이 들테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질 법 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러나 자신은 결혼 생각이 없었으면 부모님께 애초에 소개 드리지도 않았고, 여자친구의 집안은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이며, 나이는 여자친구 혼자 드는 것도 아니고 자신도 같이 드는 것인데 마흔이 넘어 결혼 시장 나가봐야 돈만 보고 달려드는 여자만 만나게 되어 있기에 이런 이야기들을 하며 여자친구를 달래보려고 해도 여자친구는 A씨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기에 점점 지쳐간다고 합니다.

A씨의 여자친구는 예쁘고, 날씬하고, 싹싹하고, 대화 잘 통하고, 씀씀이 헤프지 않고, 저축 잘하고, 배려심도 있는 편이며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귀면서 정도 많이 들었기에 여자친구와 결혼할 마음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A씨의 여자친구는 불안해하며 항상 결국 결혼 이야기로 대화가 마무리되고, 그럴 때마다 싸운다고 하네요. A씨는 어떻게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 그러면 약혼식이라도 하세요. 말로만 하는 건 쉽고 그만큼 불확실하잖아요’ ‘항공사 직원이었으면 더욱이 듣고 봤던 것들이 있어 불안하기 더 쉬울 듯’ ‘항공사 그만둬서 미적지근하게 나오는게 아닌가 싶어 자존감 낮아지며 더 불안할 수도 있어요. 짜증 낼 때가 아니라 대화로 정리하세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승무원 그만두고 결혼 재촉하는 여자친구. 그러나 결혼할 상황이 되지 않는 남자친구. 과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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