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신혼 4개월 시기를 우울하게 보내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씨가 남편과 싸울 때 남편은 ‘고집부린다, 꺼져, 닥쳐’ 등의 욕설은 물론 때린 것은 아니지만 밀치면서 A씨의 팔에 세 군데 정도 피멍까지 들었죠. 물론 남편도 팔에 멍이 들었습니다. 이런 작은 몸싸움도 있지만 더 상처가 된 것은 남편의 말들이었는데요. ‘결혼 후회된다’ ‘이런 걸 몰랐던 내가 병X이지’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했기 때문입니다.
A씨의 남편이 A씨에게 고집부린다고 말했던 것은 눈 오는 날 있었던 다툼 때문이었는데요. A씨는 눈길에서 차가 한 바퀴 반 돌았던 트라우마가 있었기에 눈길 운전을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었고, 남편은 그래도 버스보다 운전을 살살 하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날은 눈이 너무나 많이 내려 아파트 주차장에는 자차를 이용해 출근한 사람이 10명 중 한 명이 있을까 말까 할 정도였죠. A씨는 눈도 오고 위험하니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가고 싶었고, 남편은 고집부릴 거면 혼자 가라고 말한 사건이었습니다.
또 다른 싸움은 생활비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A씨는 현재 일을 구하고 있지만 일이 쉽게 구해지지 않아 남편에게 생활비 요구를 했습니다. 현재 남편의 카드를 쓰고 있지만 카드로 쓰는 건 오로지 마트에서 장 보는 것이 다라고 하는데요. 이에 30만 원의 생활비를 달라고 했지만 남편은 ‘카드 쓰는데 무슨 생활비?’라며 그냥 카드를 쓰라고 했죠. 그러나 A씨는 일자리를 잃고 타지에 왔는데 작은 것 하나 사는 것도 남편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것 같아서 싫었습니다. A씨의 부모님께서는 결혼할 때 집과 남편의 차를 사주시고 A씨의 차와 남편의 차의 기름값까지 지원해 주고 계신다고 하는데요. A씨는 생활비 30만 원을 요구하는 것이 과도한 것인지 의문이었습니다.
이에 이혼까지 고려하고 있는 A씨는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혼 때 싸우는 커플도 많다고 생각했더니 욕설에 몸싸움이라니 뭔가 잘못된 것 같아요’ ‘내 전 남친도 밀치는 것부터 폭력이 시작되었고, 그 후에는 목까지 졸랐었는데 참 헤어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라도 빨리 버리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멍까지 들어가며 싸우는 신혼 4개월 부부. 이혼이 답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