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지난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의 남편은 아이가 태어난 후 아이의 이름을 직접 지었습니다. A씨의 남편은 한자까지 다 지어와 이 이름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고, A씨도 괜찮은 것 같아서 아이의 이름을 정하게 되었죠.
얼마 전 A씨 부부는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남편의 동창 친구들이 놀러 왔습니다. 그중 한 친구가 A씨의 아이 이름을 듣고 ‘와 아이 이름이 OO? 순정파네’라는 말을 했죠. 남편은 당황해서 황급히 화제를 돌렸다고 하는데요. A씨는 촉이 이상해서 그 자리에서 꼬치꼬치 캐물었고,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아이 이름이 남편 첫사랑의 이름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이 모임의 분위기는 당연히 이상해졌습니다.
남편은 바로 변명을 했는데요. 절대 마음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이름이 예쁘다고 생각했다고 둘러댔습니다. 뜻도 좋아서 딸을 낳으면 그 이름으로 하고 싶었다고도 말했죠. 첫사랑은 얼굴도 기억 안 난다며 첫사랑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왜 진작 말 안했냐고 했고, 남편은 말했으면 당연히 A씨가 난리 칠 것 같아서 별 의미 없는 것으로 다투기 싫었다고도 말했죠.
A씨는 너무 화가 나고 분했는데요. 이에 개명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뭘 이런 걸로 이제 갓 돌 지난 아이 개명까지 시키냐며 A씨가 너무하다는 식으로 몰아갔습니다. A씨는 이미 마음을 먹고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데요. 남편은 끝까지 첫사랑 이름을 불렀다고 합니다. A씨는 자신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바로 개명하고 시댁에 말하세요.’ ‘남편 정신 좀 차리세요’ ‘개명이 아니라 이혼감이네요’ ‘만약 내 이름이 아빠 첫사랑 이름이면 사춘기만 지나도 토나오고 개명하고 싶을 듯’ ‘내가 아들 낳아서 전 남친 이름으로 부른다고 상상하니 소름 끼침’ ‘아무리 추억 속의 첫사랑이라도 이성이잖아요. 그 사람 이름을 자기 딸에게 붙이다니 소름 돋고 변태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기 이름을 첫사랑 이름으로 지은 남편.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