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딱 두 번 시댁에서 자는 것도 싫다는 아내

명절 양가 방문 문제로 아내와 갈등이 생긴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4세 남성 사연자 A씨는 네 살 연하의 아내와 3년 동안 연애를 하고, 결혼을 약속한 후 1년 간 동거를 한 후 결혼한 지3개월이 된 신혼부부입니다. A씨 부부는 이번에 맞이하는 설이 첫 명절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명절은 코로나 때문에 방문할 수 없지만 명절 이야기가 나와 추석 때는 양가 방문 일정을 어떻게 할 건지 함께 상의했습니다. 그러나 부부의 의견은 달랐기에 이 의논은 큰 싸움으로 번졌죠.

A씨의 부모님 댁은 경기도 부천, A씨의 처가댁은 전라도, 그리고 A씨 부부가 살고 있는 곳은 경기도 인천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A씨는 A씨 부모님 댁에 갔다가 하루 자고 점심 식사 후 전주로 넘어가 이틀 머물고 올라오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A씨는 아내의 부모님이 멀리 사시니 아내가 부모님을 자주 못 뵌다는 생각에 전주의 일정을 길게 잡은 것이죠. 그렇다고 A씨의 부모님을 평소에 찾아뵙는 것은 아니었고 생신, 명절 정도만 챙길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러나 A씨의 기준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A씨 부모님 댁에서 하루 자는 부분이었습니다. 아내는 신혼집이 가까운데 왜 굳이 자고 와야 하냐고 한 것이죠. A씨 또한 원래 시댁은 불편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었지만 1년에 두 번 있는 명절에 단 하루 자고 오는 것조차 문제가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한 것이죠. 참고로 A씨의 가족들은 기독교 집안으로 차례는 지내지 않고, 갈비나 잡채 정도의 음식만 한다고 합니다.

물론 아내의 말대로 잠은 집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와도 되지만 결혼을 했으면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며 하루 정도는 잘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명절에 하루 자고 오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인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죠.

또한 A씨가 처가댁에 가서 손님 대접만 받고 온다면 시댁에서 자기 싫어하는 아내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A씨가 처가댁에 처음 방문했을 때 당시 예비 장모님께서 혼자 밥상을 차리는 모습을 보며 결혼하게 되면 자신도 함께 거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작년 연말에 처가댁에 12일의 일정으로 방문했을 때 A씨는 장모님과 함께 잡채도 만들고 밥상도 차렸다고 하네요. 장모님은 A씨에게 가서 쉬라고 했지만 A씨는 절대 부엌에서 나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2일째 집에 가려고 준비하는데 장모님께서 아쉬운지 하루 더 자고 가라는 말씀에 A씨는 망설임 없이 그렇게 할게요라고 말하며 하루 더 묵고 왔습니다. 장모님도 아쉬워하시고 아내도 이런 모습을 좋아할 거라는 생각이었죠. 그리고 A씨가 노력하면 아내도 더 잘하겠지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원래 이런 것을 편해하는 사람이고, 어른들에게 스스럼없이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내는 자신이 잘하려는 어떤 노력도 없었기에 A씨는 내심 서운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처가댁에 가서도 주변에 호텔 잡고 거기서 자고 아침에 오면 장인 장모님이 어떻게 생각하시겠냐며 역지사지를 요구해보았지만 아내는 시댁도 당일, 친정도 당일로 갔다 오자는 대답만 했습니다.

A씨 부부는 결국 감정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이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맞느냐는 말까지 나오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매년 명절은 돌아올 것이고, 이런 진흙탕 싸움은 계속 될 것 같은데 A씨는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족인데 1박도 못하나? 저럴 거면 왜 결혼했지?’ ‘아내가 이기적임. 아내분이 시댁에 하는 거 보고 이제부터 친정에 똑같이 하세요’ ‘결혼이 독립된 가정을 꾸리는 거라고 하지만 양쪽 집안을 아예 무시할 순 없죠. 그렇게 엮이는 게 싫으면 부모 없는 고아랑 결혼을 하든가 독신으로 살아야지’ ‘그냥 각자 집은 각자 다녀오세요’ ‘A씨가 처가댁에서 한 거 아내가 시켰어요? 왜 스스로 해놓고 생색내나요’ ‘난 시댁 친정 다 가까이 살아서 명절 때 한 번도 자고 온 적 없음. 자야한다면 부담스럽고 싫었을 듯’ ‘불편하다는데 굳이 싸워가며 자고 와야 할 일인가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년에 딱 두 번 시댁에서 자는 것도 싫다는 아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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