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결혼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대 후반 여성 사연자 A씨는 언젠가부터 시댁에서 식사를 할 때 이상한 것을 느꼈습니다. 바로 자신만 이가 나간 그릇에 밥과 국을 먹었던 것이었죠. 처음에는 우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항상 A씨의 앞에만 똑같은 그릇이 있었죠.
어느 날 남편은 A씨의 앞에 놓인 그릇을 보고 시어머니께 ‘재수 없게 이런 그릇은 왜 갖고 있냐’면서 버리라고 말했는데요. 시어머니는 그런 건 다 미신이라며 젊은 애가 뭘 그런 걸 믿냐고 오히려 남편을 타박하셨습니다. 멀쩡한 그릇 버리면 낭비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시댁에 그릇이 없는 것도 아니었씁니다. 그릇도 세트로 사놓으셨고 다른 그릇들도 많은데 꼭 A씨에게만 깨진 그릇을 줬습니다. 동서나 시동생, 남편 모두 멀쩡한 그릇에 식사를 했습니다. A씨가 설거지를 하면서 찾아봤는데 시댁에서 깨진 그릇은 딱 밥그릇 하나, 국그릇 하나였고, 항상 그 그릇이 A씨의 앞에 올라왔습니다.
얼마 전 설날을 앞두고 A씨 부부는 미리 시부모님을 찾아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시어머니는 굳이 그 그릇만 찾아서 A씨의 앞에 놓으셨습니다. A씨는 그릇을 보는데 속상해서 밥도 안 넘어가고 대충 먹고 말았습니다.
A씨는 아직 아이가 없는 상태라고 하는데요. A씨가 임신이 안되니 시어머니는 전에 A씨에게 아주 대를 끊어놓으려고 작정했다고 막말을 하신 적도 있으셨다고 합니다. 그래도 시어머니는 평소에 전혀 내색도 않으시고 임신한 동서와 차별도 하지 않으신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항상 A씨에게만 깨진 그릇을 주는 건 자신을 속으로 미워하셔서 그러는 걸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하네요.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 자리에서 남편이랑 바꾸세요’ ‘설거지 하면서 실수하는 척 그 그릇 깨버려요’ ‘시댁이 어려운 건 알지만 이 정도 말도 못 할 만큼은 아니잖아요’ ‘A씨가 밥을 푸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A씨에게만 깨진 밥그릇에 밥 주는 시어머니. 우연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