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7년이 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얼마 전 시부모님으로부터 합가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고민에 빠졌죠. 합가 제의가 나온 배경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A씨의 남편에게는 10살 차이 나는 형이 있는데요. 지금까지 쭉 혼자 사셨으며 사업도 여러 번 실패해 도움을 많이 받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일 년 전 늦은 결혼을 하게 되었고 시댁에서는 아주버님의 이름으로 빌라를 한 채 해주셨죠. 결혼 후에는 아주버님이 승승장구 했고 올해 초 원하던 위치에 아파트 청약까지 당첨되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아주버님 앞으로 된 빌라가 재개발이 들어가게 되면서 브랜드 아파트로 확정되었고, 아주버님네는 청약이 이미 되었으니 처분하더라도 빌라가 우선순위라 이 빌라의 분양권을 A씨 부부에게 넘겨주시겠다고 한 것이었죠.
지금 A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도 남편의 명의라고 하는데요. 이 아파트는 시댁에서 해주신 게 아니라 A씨 부부가 구매한 것이라고 합니다. A씨의 시댁은 원래 첫째만 챙겼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한 섭섭함도 있었지만 아이들을 낳고 난 이후 아이들에게 물심양면 챙겨주시는 모습을 보고 서운한 마음이 누그러들었다고 합니다.
이에 남편의 명의로 아파트가 있기에 지금 가지고 있는 아파트를 팔고 분양권을 산 뒤 아파트가 완공될 때까지 전세로 살다 새 아파트에 들어가자고 이야기가 되었는데요. 얼마 전 시댁에서는 그냥 같이 살면 안 되겠냐고 제안을 한 것이었죠.
시댁은 바로 옆 아파트라 걸어서 5분 거리이고 평수도 넓다보니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고 하는데요. A씨는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벌써부터 갑갑하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남편은 그 이야기를 듣더니 ‘오 그럼 돈 아끼고 좋지. 너도 어머니랑 같이 애 보면 편하고 좋지 않아?’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시댁과 자주 왕래하며 친엄마, 친딸처럼 가까이 지내고는 있지만 A씨의 시어머니는 아들 타령이 심하시고 한 번씩 저녁 모임에서 남편에게 잔소리를 하면 저녁에 냉큼 전화 와서‘네가 좀 이해해라’라고 말하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전세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 같이 살면 돈도 굳고 아이들도 할머니 할아버지를 좋아하기에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A씨는 자신이 불편한 것만 참으면 될까 싶은 마음도 들었죠. 이에 A씨는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편은 애들 데리고 들어가서 2년 살다 나오시고, A씨는 친정 가서 산다고 하세요’ ‘편하긴 뭐가 편해. 애들도 보고 시부모 눈치도 보게 생겼는데..’ ‘한번 들어가면 대부분 못 나옵니다. 나올 수는 있는데 거의 시부모 버리는 며느리 취급해요’ ‘세상에 공짜 없어요. 지금까지 살던 대로 사세요’ ‘재개발이 착착 2~3년 안에 된다고 누가 그래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2~3년만 합가하자는 시댁. 괜찮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