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받아쓰면서 명품 생일 선물 달라는 시어머니

시어머니의 생일날 시어머니와 갈등이 생긴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와 남편은 현재 아이는 없고 맞벌이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A씨는 세후 550만 원, 남편은 세후 390만 원 정도 벌고 있는데요. 친정에서 빌려온 1억 5천만 원이 있으며 친정에는 용돈 30만 원, 시가에는 50만 원을 매달 지출 중이라고 합니다. 친정 부모님은 두 분 다 계시고 친정아버지가 아직 경제활동을 하신다고 하는데요. 시가에는 홀시어머니가 결혼 안 한 41세 딸과 살고 계신다고 하네요.

얼마 전 시어머니의 생신을 맞아 다 함께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A씨 부부는 시누이에게 케이크를 사 오라고 했는데요. 시누이는 자신은 이미 선물을 샀다고 해서 A씨 부부가 케이크와 식사 비용을 내기로 했죠. A씨 가족은 함께 식사를 마쳤는데요. 시누이는 시어머니 생일 선물로 명품 운동화를 샀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누이와 시누는 커플 운동화라며 A씨 부부에게 자랑했죠. 그리고 케이크 초를 불었습니다.

이후 시어머니는 A씨의 남편에게 '아들은 밥 사고 땡이야? 선물 없어?'라고 물었는데요. A씨의 남편은 생활비에 제사비에 떡값도 줬는데 무슨 생일 선물이냐고 답했죠. 시어머니는 시누이와 A씨 부부를 비교하며 계속 잔소리를 했고, A씨에게도 '선물도 안 사 왔냐'며 한 소리를 했죠.

A씨의 생일은 이미 지났지만 생일날 남편이나 시어머니에게 선물이나 케이크를 받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회사에서 케이크와 상품권이 나와서 상품권은 시어머니의 제사비로 드렸습니다. A씨는 순간 얼굴이 굳었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났는데요. 지금 갚아야 할 빚이 있는 자식에게 생활비를 매달 타서 쓰면서 명품 운동화가 가당키나 한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죠. 시어머니와 시누는 단돈 천만 원 모아놓은 것이 없어 집 보일러 공사 비용도 남편이 내준 것을 알고 있지만 눈감고 있었는데, 너무 어이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A씨는 이후 남편에게 '시어머니께 알아듣게 이야기를 하든지, 아니면 내가 직접 말씀드리겠다'면서 '우리 돈 없으니 앞으로 생활비 대신 명절, 제사비 이런 거 따로 안 드리고 생일에도 큰 선물은 못 해 드리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남편은 길길이 날뛰었고, 이 말을 들은 시어머니도 난리를 치셨습니다.

A씨는 아들 부부에게 생활비를 받아 쓰면서 명품 선물 요구는 너무 사치라 생각하고 있는데요. 자신도 한 번 안 입고 못 해본 명품들인데 어떻게 당연하게 이런 요구를 하는지 뻔뻔한 시어머니의 태도에 정이 떨어져 정리하고 혼자 살 마음까지 먹었다고 합니다. 지금 아이는 언제 계획하고 노후 준비는 언제 할지 앞이 안 보이는데 시어머니는 '없는 걱정 사서 한다'는 말만 했다고 하네요. A씨는 자신이 진짜 돈독이 오른 건지, 경우에 어긋난 말을 한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못사는데는 다 이유가 있어요. 그렇게 펑펑 써대고 남한테 뜯어낼 생각 하니 계속 돈이 없는 거예요' '친정에서 빌린 1.5억 갚기 전까진 생활비도 못 드리겠다고 하세요' '남편도 문제'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생활비 받아 쓰면서 명품 생일 선물 요구하는 시어머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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