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핫플의 초대' 이혼 했다구요? 저희 호텔 특별 패키지에 초대합니다!

요즘은 '결혼이 선택'인 것처럼 '이혼도 선택'이라는 인식이 늘고 있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기혼 여성의 10명 중 7명 이상이 부부 사이의 갈등을 풀 수 없으면 헤어지는 것이 낫다고 여기는데요. 그만큼 요즘은 이혼이 흠도 아닐뿐더러 자신의 행복이 우선시 되는 사회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막상 나의 일로 닥친다면 그리 쉬운 문제 만은 아니겠죠. 남자친구와 이별하는 것에도 아픔이 뒤따르는데, 이혼하는 것은 이별의 아픔 에다 온갖 골치 아픈 서류 작업과 재산, 양육권 등의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렇게 이혼으로 고통받았던 남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활성화되고 있는데요. 여행업계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얼마 전 '파티의 메카' 혹은 '환락의 섬'이라고 불리는 이비자의 한 호텔에서도 '이혼 전용 특별 패키지'를 소개하며 이혼 마케팅에 합류했습니다. 이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이비자에서도 고급스럽고, 비교적 점잖은 분위기의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우슈아이아 이비자 비치 호텔(Ushuaia Ibiza Beach Hotel)입니다.

이혼 패키지는 최소 2박, 최소 5개의 방을 빌려준다는 것인데요. 아마도 이혼 당사자의 친구들이 함께 즐기라는 것이겠죠. 이 패키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파티 올나이트롱' 방을 빌려준다는 것입니다. 이 방에서는 밤새 시끄럽게 파티를 하고 즐겨도 다른 객실의 손님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에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아침 식사, 자쿠지, 뷔페, 루프탑 테라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음료 쿠폰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혼 패키지를 내놓은 것은 이곳이 처음이 아닙니다. 세계 파티의 수도인 라스베이거스, 그리고 뉴올리언즈, 카보 산 루카스 등에는 많은 호텔, 카지노, 식당에서 이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많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하네요. 현재 SNS에도 #divorcemoon (이혼하고 떠나는 여행)이라는 해시태그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나쁘지 않은 마케팅 전략인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