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게 운전 교육 받다 난 사고, 남친의 태도가 서운해요

주차와 차선 변경은 아마 초보운전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얼마 전 한 여성은 차선을 변경하다 사고가 났는데요. 이로 인해 남자친구에게까지 서운함을 느끼고 있다는 사연입니다.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27세 여성 사연자 A씨는 이번에 첫 차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A씨의 첫차는 아반떼 18년형이었고 남자친구의 도움으로 남자친구의 동생이 타던 차를 시세에 비해 최소 50만 원에서 100만 원 싸게 살 수 있었죠. A씨는 지난달부터 아버지에게 운전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두 살 연상으로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이에 어린 나이부터 운전을 했고, 운전병 출신에 경정비는 스스로 해결할 정도로 차에 대해서 빠삭하다고 합니다. 

A씨는 지금까지 남자친구가 항상 자신을 차에 태워주고 놀러 다니느라 고생을 했다는 생각에 자신이 남자친구를 태워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얼마 전 퇴근 후 남자친구의 사무실로 갔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남자친구를 픽업하러 간 A씨.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남자친구는 A씨가 운전하는 것을 보고 기겁을 하고 잔소리는 기본 하도 오두방정을 떨길래 A씨까지 정신이 없을 정도였죠. 남자친구는 '전방 주시해라' '차선이 한쪽에 치우쳤지 않냐' '우회전 반경이 너무 크다' 등의 말을 정신없이 해댔는데요. 이에 A씨는 오두방정 좀 떨지 말라며 내가 미숙해서 배우고 있는 중인 걸 왜 옆에 탄 사람이 오두방정을 떠냐며 좀 조용히 하라고 말했죠.

이에 남자친구는 그냥 오늘은 자신이 운전할 테니 조금 가다 우측 차로로 빠져서 갓길에 비상등을 켜고 잠시 세우라고 했고, A씨가 우측 차선으로 깜빡이를 넣고 끼어드는 찰나에 양보를 해주지 않으려는 뒤차가 A씨 차의 뒤 범퍼와 휀다 부분을 긁어버렸습니다.

이 상황에서 남자친구는 '야 너는 뒤차를 보고 집어넣어야지 뭐 하는 거냐'라고 소리를 질렀고, 첫 사고에 당황한 A씨는 남자친구가 일단 비상등을 켜고 차를 앞으로 빼라는 말에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이후 남자친구는 내려서 뒷 차의 운전자 분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A씨의 잘못이라는 남자친구의 말에 A씨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렸습니다. 사고가 경미하니 서로 보험 처리하지 않고 대인과 렌트 없이 100대 0으로 A씨가 책임지는 쪽으로 이야기가 되었죠. 그리고 뒷 차의 운전자는 앞 범퍼 도색비로 40만 원 정도의 견적을 받았고 A씨가 이를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데이트는 엉망이 되었고 남자친구는 아는 사업소에서 덴트와 도색 비용의 견적을 내느라 바빴죠.

A씨는 남자친구가 사고 났을 때 소리 지른 것이 너무 서운하기도 하고 과실 부분에 관해 A씨는 사실 이해가 좀 가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에 남자친구에게 '공간이 충분해서 깜빡이 켜고 차선 변경을 했는데 저 차가 양보 안 해주려고 밀고 온 것인데도 A씨가 100퍼센트 가해인 것이 이해가 안된다'라고 말했죠. 거기서 남자친구는 대뜸 또 화를 내며 '깜빡이가 마패냐? 넌 오늘 차를 가지고 나왔으면 안 되는 운전 실력이었다' '더 배워서 익숙해지고 도로에 나왔어야지 이게 뭐 하는 거냐?' '아까 사고 때 피해 차주분께 내가 얼마나 고개 숙이고 사과드렸는지 아냐?'며 또 A씨에게 면박을 주었고, A씨는 섭섭한 마음에 또 크게 싸우게 되었죠. 이후 A씨 커플은 연락도 없고 서로 기분이 상해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A씨는 자신이 잘못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고, 사고에는 자신의 책임이 있지만 옆에서 호들갑을 떠는 남자친구 때문에 더 조급해진 것도 있었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도 걱정보다는 일단 화부터 내고 '아~ 씨' '너' '야'라고 말하며 화내는 것도 서운했습니다. 사고는 자신의 잘못이지만 A씨는 그래도 고마운 마음에 남자친구를 모시려고 하다가 사고를 낸 것인데 남자친구의 반응이 너무 서운한 것이었죠.

A씨는 이런 상황에 남자친구와 어떻게 이 상황을 풀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블박 있나요? A씨가 남친에게 당한 거 운행 방해죄 아닌가요?' '운전자 옆에서 소리 지르고 호들갑 떤 거 민폐 맞아요' '사고 처리도 남자친구가 다 해준 거네요. 그리고 남자친구 아니었으면 보험료 최소 20만 원은 올랐을 거예요. 고마운 마음부터 가지세요' '남자들이 원래 조수석에만 앉으면 오두방정이에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운전 교육받다 사고를 낸 사연자 여성. 그리고 이로 인해 남자친구와 크게 싸우게 되었는데요. 어떻게 하면 남자친구와 이 사건을 잘 풀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