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0대 중반인 여상 사연자 A씨는 40대 초반의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A씨에게 세상 둘 도 없을 정도로 잘해주고, A씨의 친구들도 보고 싶다고 말하며, A씨를 통해 부모님 선물을 보내며 결혼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A씨는 남자친구가 유부남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A씨의 남자친구는 연락이 잘 안 되는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처음부터 '난 연락을 잘하는 타입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죠. 전화는 일주일에 두세 번 하고 카톡도 잘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A씨가 카톡을 하면 한참 뒤에 읽고 심지어 남자친구가 카톡을 A씨에게 보내서 A씨가 1초도 안되서 칼답을 해도 그 카톡을 읽지 않는다고 하네요. A씨는 이 부분에 대해 남자친구와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남자친구도 노력을 조금 한다더니 조금은 나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들은 매주 주말에는 꼭 보고 평일에도 한두 번씩 잠깐이라도 보고 있습니다.
의심이 가는 대목은 또 있었습니다. 남자친구는 한 아파트 단지 12층에 살고 있는데요.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을 열람하러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단지 내 모든 12층을 봐도 남자친구의 성을 가진 소유자는 볼 수 없었습니다. 남자친구는 A씨에게 분명 전세나 월세가 아니라 집을 몇 년 전에 사서 거기서 살고 있다고 말했기에 A씨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죠. 그러나 거주자인 건 맞는 것 같았습니다. 실거주자만 알 수 있는 디테일한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유부남이라는 의심이 드는 대목은 또 있었습니다. 바로 본가와 친척댁에 자주 간다는 것이었죠. 남자친구의 본가는 차로 세네 시간 가야 하는 지방이고, 친척댁은 차로 한 시간 걸리는 서울이라고 하는데요. 남자친구는 부모님을 뵈러 한 달에 한두 번 주말에 꼬박꼬박 내려가고 있습니다. 친척댁은 한 달에 두세 번, 평일 혹은 주말에 가서 인사를 드립니다. 부모님 댁에 가면 고스톱을 친다는 이유로 연락은 더 안 되고, 물론 통화도 아예 할 수 없다고 하네요.
A씨는 남자친구가 유부남일 것 같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하는데요. 솔직히 남자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네티즌들의 의견은 어떤지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말부부인가 보네요' '그냥 등본하고 가족관계 증명서 떼오라고 하세요' '99퍼센트 유부남이네요. 성이 맞나요? 주민등록증 보여달라고 하세요' '유부남이거나 아이 있는 돌싱이거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