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먹다 남은 국에 애들 밥 말아 먹이고, 휴지는 5칸만 쓰라는 짠돌이 남편

'잔소리 왕' 남편에게 '아낄 줄 모르는 아내'라는 시선을 받으며 살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대 후반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결혼 7년 차이며 아이 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A씨 부부는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요. 남편의 월급에서 생활비를 받아서 쓰고, A씨의 월급과 남은 남편의 월급은 합쳐서 저축을 하고 있습니다. A씨 부부는 생활비로 인해 자주 싸운다고 하는데요. A씨는 남편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일단 A씨는 230만 원을 생활비로 받습니다. 그중 100만 원은 아이들의 명의로 된 청약, 추가적인 연금 저축 등 저축을 하죠. 20만 원은 A씨의 용돈이며 30만 원은 각종 보험비와 통신비로 나가고 있죠. 그리고 순수 생활비는 80만 원이었습니다. 관리비는 남편이 내고 80만 원에서 아이 기저귀 값, 식비 등이 나가고 있는데요. 아이를 봐주시는 친정어머니께 드리는 돈 이외에 80만 원에서 아이들 간식비로 친정어머니께 10만 원을 더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는 건 사실상 70만 원입니다.

A씨도 이 금액에 불평하거나 더 달라는 건 아닌데요. 문제는 남편이 이 생활비에서 자신의 지분을 요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본인의 다이어트 식품을 사야 하니 매달 생활비에서 5만 원을 써달라는 것이었습니다. A씨는 벼룩의 간을 빼먹지 쥐꼬리만한 생활비에서 돈을 쓰겠다는 남편이 어이가 없었습니다. A씨의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냥 남편에게 저 돈을 주고 생활을 꾸려보라고 하고싶은데 그러면 아이들이 진짜 더 거지같은 생활을 하게 될까봐 걱정이었습니다. A씨의 남편은 마트에 가면 무조건 제일 싼 것만 사는 스타일이라고 하네요.

남편은 잔소리도 심했습니다. 수저가 닿은 반찬을 버렸다고 A씨는 사치스럽다는 말을 들었으며, 남길 거면 아예 사질 말라는 말도 했죠. 또한 세탁실 불을 안끄고 다닌다고 A씨에게 난리를 치고, 아이에게 화장실을 가면 휴지는 다섯 칸만 쓰라고 말하기도 했죠. 또한 남편이 전날 먹다 남긴 국을 뒀다가 거기에 아이들 밥 말아주려고 한 적도 있었습니다. 남편은 하도 남긴 음식을 찾는데, A씨가 '내가 먹었다'고 거짓말 하면 쓰레기통을 뒤져서 찾아낸 적도 있었습니다. 

A씨는 남편의 이런 행동에 불안 장애가 올 것 같았습니다. 남편이 이런 이유로 화내면 같이 싸우는 것도 안되고 심장이 뛰고 손이 떨리는 증상이 시작되었죠. A씨도 물론 아이들의 부모로서 잘 살아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숨이 막혔습니다. A씨도 돈을 버는데 남편이 저렇게 행동하는 건 본인이 돈을 더 번다고 유세하는 걸로 밖엔 안 느껴졌죠. 이에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본인이 남긴 건 본인이 먹지 왜 애를 줘요. 남은 음식만 싹 모아서 남편 주세요' '80만 원? 휴지 5칸? 지금이 60년대인가요?' ' 요즘 물가에 한 달 70만 원으로 생활이 가능하다고요? 어느 동넨지 알고 싶네요' '친정어머니 도움받으며 맞벌이에 살림도 하고 애들도 키우는데 돈까지 궁상떨어 쓰지도 못하게 하고 잔소리까지..' '본인 먹던 음식에 침 들어갔으면 이미 다음엔 못 먹어요. 거기에 왜 애 밥을 말아줍니까? 저는 비위 약해서 욱 했네요' '한 달에 애들 고기는 먹이나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4인 가족 생활비 80만 원인데도 아껴 쓰라고 잔소리하는 남편.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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