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이 생긴 두 커플이 화제입니다. 복사 붙여 넣기를 했다고 해도 믿을 정도인데요. 바로 일란성쌍둥이 자매와 결혼한 일란성쌍둥이 형제입니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의 도시 수메당에 있는 학교에서 만난 엘완다(남, 20)♥라니(여, 19) 커플은 둘 다 일란성쌍둥이입니다. 이에 이들은 자신의 쌍둥이 형제자매를 소개팅 시켜주기로 했죠. 소개팅 계획은 순조로웠고 결국 엘완다의 형제인 엘윈디, 그리고 라니의 자매인 리나 커플이 탄생했습니다. 이들은 얼마 전 2월 27일 합동결혼식을 올렸는데요. 같은 신혼집에 함께 산다고 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결혼식은 지역 신문에 실렸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아내와 남편이 헷갈리지 않냐?'는 질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들의 답변은 무엇이었을까요? 이들도 가끔 아내와 남편이 헷갈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엘완다는 자신의 아내인 라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리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던 적도 있었다고 하네요. 엘완다와 엘윈디의 아버지인 노피(51)는 처음 엘윈디가 여자 친구를 가족들에게 소개시켰을 때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엘완다의 여자친구인줄 알았던 것이죠.
이 두 커플은 유명세를 탔는데요. 3월 초 인도네시아의 TV 프로그램인 '브라우니스(Brownis)'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아직까지는 넷이서 함께 지내는 것이 너무 좋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다른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기도 했다고 하네요.
일란성쌍둥이들이 결혼한 사례는 매우 특이하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 바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수둥이' 일란성쌍둥이 자매입니다. 이들은 중국 여행 중 '국제 쌍둥이 축제'에 다녀왔다고 하는데요. 이 축제는 세계 각지에서 1,000쌍의 쌍둥이들이 모이는 것으로 일란성쌍둥이만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미국 쌍둥이들과 친해지게 되었고, 언니는 형과, 동생은 동생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하네요.
이들의 기막한 사연에 많은 네티즌들은 '정말 영화 같다' 인연은 따로 있는 것 같다' '대박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