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에게 돈 빌려 샤넬 지갑 산 여친, 손절해야 할까요?

두 살 연상의 여자친구와 두 달 정도 교제한 남성 사연자 A씨는 얼마 전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에게 SNS로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전 남자친구에게 돈을 빌린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었을까요?

25세 남성 사연자 A씨는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받은 뒤 여자친구와 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여자친구는 작년 말 전 남자친구에게 70만 원짜리 샤넬 지갑을 사달라고 했습니다. 이유는 연말 고등학교 동창회 때 친구들이 다 남자친구의 선물을 자랑하는데 자신은 선물이 없으면 너무 초라할 것 같다는 것이었죠. 그러나 전 남자친구는 선물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가 A씨의 여자친구와 전 남자친구는 헤어졌고, 전 남자친구에게는 한 달에 10만 원씩 갚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의 채무가 30만 원 정도 남았을 때 전남자친구는 A씨의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했다고 하는데요. 전 남자친구는 헤어졌는데 사정 봐주기 싫다며 30만 원을 한 번에 다 갚으라고 한 것이었죠. 이에 A씨의 여자친구는 돈을 갚았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5만 원을 빼고 25만 원만 갚은 것이었습니다. 이 5만 원은 헤어질 때쯤 전 남자친구의 생일이었는데, 여자친구의 어머니가 전 남자친구에게 준 용돈 5만 원이었다고 하네요. A씨가 여자친구에게 왜 5만 원을 안 줬냐고 물어보니 '그냥 주기 싫어서..'라는 대답이 돌아왔죠.

이에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는 화가 났고, 5만 원을 안 주면 이 모든 내용을 SNS에 올려서 남자친구를 초대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여자친구는 5만 원을 안 보내줬다고 합니다. 결국 A씨는 SNS로 이 내용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A씨의 여자친구는 전 남자친구에게 5만 원을 더 보내줬으며, A씨는 여자친구 앞에서 괜찮다며 전 남자친구의 욕을 같이 해줬다고 합니다. 그러나 A씨는 언젠가는 자신에게 닥칠 일 같아 마음이 심란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빌린 돈으로 지갑 사서 공주님 대접 받는 척 연기하고, 5만 원 떼먹으려다 저격당하고.. 저 같으면 정 떨어져서 못 만날 것 같아요' '더 만나시다가 명품 사달라거나 돈 빌려달라거나 하시면 그때 손절하세요' '27살에 70만 원을 빌려서 명품지갑 사서 나눠 갚고 있다? 심각하네요' '올해 다가오는 연말 동창회 때 명품 사줄 거라고 당연히 생각하고 있지나 않으면 다행..'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 남친에게 70만 원 빌려 샤넬 지갑 산 여자친구, 헤어져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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