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동안 사랑꾼이었던 남친이 결혼에는 확신이 없다고 합니다

결혼 이야기를 꺼내자 돌변한 남자친구로 인해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대 후반 여성 사연자 A씨는 두 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7년째 연애 중입니다. A씨 커플은 20대 초반에 미팅으로 처음 만났는데요. 당시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를 한 번도 사귀어보지 않았고, 처음 A씨와 연애를 하게 되었죠. A씨 남자친구의 구애로 이들은 사귀게 되었고, 만나는 동안 한결같이 A씨에게 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가 졸업 후 돈을 벌고 난 이후에는 좋은 곳으로 여행도 많이 다니고, 선물도 많이 사주고, 데이트 비용도 거의 다 남자친구가 부담했다고 하는데요. A씨는 항상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았고, 주변 사람들도 다들 남자친구를 칭찬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A씨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을 때 남자친구는 의외의 답변을 했는데요. 바로 '확신이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A씨는 이 이야기를 꺼내기 직전까지만 해도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으며 연애를 했는데요. 결혼이라는 단어를 꺼내니 '확신이 없다'라고 말해 충격을 받았죠. A씨는 남자친구에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이에 남자친구는 결혼해서 행복할지 모르겠고, A씨와 있으면 부담스럽고 편하지 않다는 말을 했습니다. A씨는 남자친구와 있으면 세상 편한데 왜 편하지 않냐고 물었는데요. 이에 남자친구는 '내가 다 맞춰주니 너는 편하지.. 나는 아니야'라고 답했죠. A씨는 남자친구와 오래 만나온 만큼 서로 편한 것이 최고 장점이라 생각했기에 남자친구의 이런 말은 너무나 충격이었습니다.

A씨는 지금까지 한 번도 먼저 만남을 강요한 적이 없고, 항상 남자친구가 먼저 데이트 코스를 짜고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했다고 하는데요. 남자친구의 말에 따르면 이 모든 것이 부담스러웠고, 때론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서 한 것이 아니라 그냥 연인 관계에 최선을 다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A씨는 다른 여자를 만나고 싶어서 그러냐고 묻기도 했는데요. 남자친구는 그건 전혀 아니고, 결혼을 하고 싶은 것보다 안 하고 싶은 것에 가깝고 그냥 퇴근 후 자유롭게 운동하고, 게임하고 쉬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남자친구는 미안하다며 울었다고 하네요. 이 말을 들은 A씨는 화도 나고 허무했습니다. A씨도 많이 사랑을 주며 굳게 믿은 남자인데 배신감까지 느껴졌습니다. '내가 그렇게 별로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죠. 

A씨는 남자친구의 말에 여러 각도로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자신도 직종은 다르지만 못지않은 전문직에 사회생활을 하고 있고, 학벌도 집안 환경도 비슷하게 화목하고 평범했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바람을 피우거나 술, 담배, 사치, 허영에 관한 문제도 없었고, 무엇보다 외모적으로는 A씨가 더 낫다고 하네요. 이런 자신이 왜 남자친구에게 이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이들은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했는데요. 이 시간 이후 둘 중 한 명이라도 여전히 결혼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다면 그냥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A씨는 지금까지 수많은 남자들의 고백, 소개팅 제안을 다 물리치고 남자친구와 연애했다고 하는데요. 결혼을 못하겠다니 받아들이지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A씨가 남자친구에게 7년간 맞춰주기만 했다면 남자친구랑 결혼하고 싶을 것 같나요? 평생을 맞춰주며 살아야 하는데 가능할 것 같나요? 아직도 자신이 남자친구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일방적인 관계는 오래가기 힘들어요' '남자친구를 감정적 약자라고 생각하며 끊임없이 사랑을 확인하고 시험하고 한 건 아닌지 이번 기회에 자신을 한번 돌아보길 바라요' '저런 말을 들으면 자신이 편하게 해 줄 생각을 해야지 내가 너보다 낫다는 계산만 하시면 어떡해요' '남자친구가 울면서 힘들다고 이야기했는데요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보다는 배신감만 이야기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7년 동안 사랑꾼이었던 남자친구, 그러나 결혼에는 확신이 없다고 하는데요. 과연 A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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