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의 결혼식은 우리 풍습과 서양식이 절묘하게 섞여 있습니다. 흰색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버진로드를 걷고, 이후 신부는 부케를 던지죠. 본식이 끝난 후 신랑 신부는 폐백을 하게 되는데요. 이는 우리나라의 풍습입니다. 결혼 전과 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신혼여행은 서양식이고, 이바지 음식 등은 우리나라의 풍습이죠. 이처럼 세계 각국에서는 그 나라만의 전통을 지닌 독특한 결혼 풍습이 있는데요. 오늘은 가까운 이웃 나라 중국의 재미있는 결혼 풍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신부 맞이하기
결혼식 날 아침. 우리나라의 신랑과 신부들은 결혼식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메이크업을 받고 헤어를 손질하며 의상을 갖춰 입죠. 그러나 중국의 신랑은 다소 바쁘게 결혼식날 아침을 시작합니다. 바로 신부의 집에서 신부를 데려와야 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 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습니다. 신부의 친구들과 가족들은 신랑이 신부의 집으로 오는 것을 막는데요. 이 길을 뚫고 신부를 만나기 위해서는 질문과 수수께끼에 답하고 이들에게 돈을 건네야 합니다. 이 모든 장애물을 뚫고 나서야 신랑은 신부를 만날 수 있게 되죠.
2. 폭줄 터트리기
중국인들에게 폭죽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과거 송나라 시기 때부터 폭죽을 터트렸다고 하는데요. 폭죽을 터트리면 악귀가 물러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에 춘절 등 특별한 날에는 온 도시가 폭죽 연기로 뒤덮일 만큼 엄청난 양의 폭죽이 터지기도 하죠. 폭죽은 결혼식 날에도 등장합니다. 신부의 가족들은 새로 시작하는 커플이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폭죽을 터트리곤 하죠. 폭죽을 터트리면 축제의 분위기도 낼 수 있습니다.
3. 신부에게 활 쏘기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의 결혼 풍습에서 유래된 이 결혼 풍습은 겉으로 보기에는 무시무시합니다. 바로 신부를 향해 신랑이 활을 쏘고, 신부를 맞혀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화살에는 촉이 없기에 안심해도 될 것 같네요. 신랑은 활을 세 번 쏘게 되는데요. 세 번의 화살 모두 신부를 맞혀야 하며 이후 이 화살을 두 동강 낸다면 이 커플은 영원히 행복할 거라 믿고 있습니다.
4. 첫날밤 침대 마련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