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자가 격리 중 생일 맞은 남자친구 위해 전 아파트 주민 동원한 썰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가 사실상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평소처럼 일상생활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죠. 남자친구의 30번째 생일을 특별하게 챙겨주고 싶었던 한 여성도 재료를 구하지 못했기에 케이크도 하나 만들어주지 못해 속상한 마음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지 못할 생일 파티를 해주고 싶었기에 특별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그리고 이 사연은 ABC뉴스에까지 방영되며 화제가 되었죠. 과연 어떤 아이디어였을까요?

5년째 예쁜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헤나 청(Hannah Chung) 그리고 제이슨 쉴즈(Jason Shields)의 이야기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살고 있는 헤나와 제이슨은 각각 포토그래퍼, 그리고 비디오그래퍼로 일하고 있는데요. 작년 12월에 약혼을 한 후 처음으로 맞는 생일이라고 합니다.

헤나는 제이슨의 생일을 맞아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냈는데요. 자가 격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집 안에 머물고 있기에 이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제이슨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면 어떨까 하는 것이었죠. 그러나 이들은 자가격리가 시작되기 불과 며칠 전 이사를 왔기에 이웃 주민들과 안면도 없는 사이였다고 합니다.

이에 헤나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76통이었는데요. 이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특정 시간과 장소에 창문으로 나와 자신의 약혼자인 제이슨을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핸드폰 번호까지 남겼는데요. 참가할 수 있다면 답장을 달라는 것이었죠.

이후 헤나의 핸드폰으로 답장이 쏟아졌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헤나의 계획에 동참해 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제이슨의 생일 당일이 되었습니다. 헤나는 잠깐 옥상으로 가서 햇빛이라도 보고 오자며 2시 29분 제이슨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이슨에게 창문을 열어보라고 했죠.

이때 아파트 주민들은 3, 2, 1을 외쳤고 이후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제이슨의 이름을 알고 있었기에 생일 축하 노래는 완벽하게 이루어졌죠. 심지어 어떤 주민은 Happy Birthday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준비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꽤 오래된 건물이라고 하는데요. 중정을 중심으로 빙 둘러서 지어진 구조였기에 생일 축하 노래는 쩌렁쩌렁하게 울렸다고 합니다.

모든 과정은 영상으로 담겼으며 헤나는 이를 자신의 틱톡에 올렸고, 이 영상이 화제가 된 후 뉴스에까지 소개된 것이죠.

이 커플은 사실 올해 결혼할 계획이었다고 하는데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결혼식을 준비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헤나의 아이디어로 정말 잊지 못할 생일을 맞았을 것 같네요.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고 모든 것이 안정을 되찾아 헤나와 제이슨 커플도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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