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자신을 잘 따르던 길냥이를 주워온 A씨. 그러나 남자친구에게는 '싸이코'라는 말만 듣게 되었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자취를 하는 여성 사연자 A씨의 집 근처에는 유독 A씨를 잘 따르는 길고양이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이 고양이는 워낙 A씨를 잘 따르기도 해서 밥을 챙겨주기도 했는데요. 이 고양이는 A씨를 따라다니며 자취방 건물 근처에 똥도 싸 두고 밤마다 울어서 주변분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었죠. 이에 A씨는 이 고양이를 아예 데려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에 A씨는 고양이 앞으로 이동 가방을 내려두었고, 고양이는 바로 이 가방 속으로 쏙 들어왔다고 하네요. 고양이는 집에 들어와 조금 경계할 줄 알았는데 바로 대자로 쭉 뻗어서 아주 편하게 자고 있으며 지금은 아예 A씨의 옆에 착 붙어서 지내는 개냥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한 남자친구는 A씨에게 화를 냈습니다. 왜 밖에서 잘 사는 아이를 집에 가두냐는 것이었죠. 이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것이고, 갑자기 집에 가둬지면 얼마나 답답하겠냐고 말했죠. 그리고 귀여우니 데려오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라며 A씨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했습니다. 결론은 고양이를 데려오는 건 완전 싸이코같은 행동이니 다시 밖에 돌려놓으라고 했습니다.
이어 자신에게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것을 뻔히 아는데 상의도 없이 고양이를 집에 들여 좋으냐며 이제 고양이 때문에 너네 집에 놀러도 못 가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원래 남자친구는 몇 번씩 A의 집에 와서 자고 가기는 했는데 A씨가 자신의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것을 남자친구와 상의해야 하는 것이냐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A씨랑 자취방에서 가성비 데이트했는데 이제 못하니까 그런 것 같네요. 고양이는 잘 키우시고 남자친구를 갖다 버리시길' '고양이가 지금이라도 남친이랑 헤어지라고 알려주는 것 같네요' '이미 사람 손 타서 집까지 들인 고양이를 다시 내보내는게 더 싸이코같은 행동인데. 남자친구 성격 이상하네요' '혹시 남자친구가 자취 비용 보태주나요? 자기 집에서 자기가 키운다는데 뭔 상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