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로 결혼 소식 전하는 전 남자친구, 무슨 심리인가요?

얼마 전 전 남자친구에게 황당한 연락을 받은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A씨는 전 남자친구와 4년 반 정도 교제했는데요. 그동안 다른 여자 세 명을 만나고 있었습니다. A씨는 전 남자친구와의 연애가 인생 첫 연애이기도 했고, 연애할 때는 그냥 믿자는 마인드로 의심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 이후 남자친구의 바람을 알아버렸습니다. A씨는 배신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미련이 아닌 배신감, 분노, 억울함이 밀려왔고, 몇 달간 인생 최악의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냥 신이 날 도왔다고 생각하며 감사히 살고 있습니다.

이후 A씨는 건너 건너 전 남자친구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결혼 상대는 바람피운 세 명의 여성 중 한 명이었죠. A씨는 이건 그들의 사정이니 그냥 그렇다 생각했는데요. 얼마 전 결혼을 앞둔 전 남자친구로부터 황당한 카톡을 받게 되었습니다.

전 남자친구는 '잘 지내고 있어? 나 O월에 결혼해. 우리 사귈 때 약속했잖아. 헤어져도 서로 결혼할 때 말하기로. 너도 좋은 남자 만나길 바래'라는 카톡을 보낸 것이었습니다. A씨는 이런 카톡이 올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그리고 전 남자친구가 이런 카톡을 왜 보내는 지도 알 수 없었죠. 축하해달라는 말을 듣고 싶었던 건지, 결혼 소식은 왜 알리는 건지 황당했습니다. 당황한 A씨는 답장을 하지 않았는데요. 어이가 없고 기가 찼습니다.

사실 A씨는 전 남자친구와 사귈 때 장난처럼 딱 한 번 이런 약속을 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굳이 이렇게까지 A씨에게 소식을 전하는 것은 어떤 심리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런 문자 보내는거 제정신 아니네요' '내가 먼저 결혼한다. 넌 결혼 아직? 뭐 이런 건가? 더럽게 끝난 사이인데 뭔 약속을 지키겠다고. 진짜 상처 주는 방법도 가지가지네' '바람기가 어디 가겠어?' '연락하면 결혼식장 가서 너 바람피운 거 말할 테니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하세요' '사귈 때 제일 기본적인 예의도 안 지킨 놈이 이제 와서 무슨 사귈 때 했던 약속 지키겠다고 연락을 하나.. 그냥 미련 남아서 연락한 거예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람 나서 헤어진 전 남자친구의 결혼 소식 카톡, 무슨 심리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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