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계속 엄마라고 부르는 외동 예비 신랑, 손절해야 할까요?

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와 A씨의 남자친구는 둘 다 30대입니다. 남자친구는 외동아들이고 가족들과 매우 화목하게 지내는 사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얼마 전부터 남자친구의 이상한 행동이 거슬렸습니다. 바로 계속 A씨에게 '엄마'라고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잠결에 계속 A씨에게 엄마라고 불렀는데요. 이에 A씨가 '나한테 엄마라고 부른 거야?'라고 말했더니 집에서 말할 사람이 엄마밖에 없어 그게 입에 붙어 자기도 모르게 그런 것 같다고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죠. 이후 남자친구는 또 자다가 A씨에게 '엄마 이리와요'라고 말했는데요. A씨가 왜 또 엄마라고 부르냐며 '나는 여자친구, 아내이지 엄마가 아니다'라고 말했더니 또 미안하다고 말하며 자신이 고쳐보겠다고 했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꽤 자주 A씨를 엄마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사실 A씨는 남자친구의 이런 모습에 놀랐습니다. 같이 동거를 하며 서로 편하게 옷을 입고 살림을 같이 하다 보니 나를 너무 편하게 느꼈나, 나를 여자 아닌 엄마로 느끼면 어쩌지, 진짜 마마보이인가 싶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남자친구가 잠든 사이 A씨는 주방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엄마 금방 나갈게요!'라고 말했죠. 이에 A씨는 순간 화가 났고, '엄마라고 그만해 마마보이야. 아내한테 엄마라고 하는 사람이 어딨어'라고 말했죠. 이에 남자친구는 습관이 된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또 사과를 했죠.

그러나 10분 후 남자친구의 태도는 돌변했습니다. 아마 마마보이라는 단어에 꽂힌 것 같았죠. 남자친구는 '너 머리 만지는 습관 보고 내가 틱장애라고 하면 좋아?' '내가 잘해주니까 우스워?' '내가 요즘 회사일로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부모님께 조언받느라 자주 찾아서 그런 거지 어떻게 마마보이라고 할 수 있어?'라며 A씨를 갑자기 공격했습니다. 그리고는 A씨에게 '너 이럴 거면 나 집에 간다'라고 말하더니 옷을 입고 짐을 챙겨 A씨를 혼자 두고 본가로 가버렸죠. A씨는 남자친구이 이런 모습을 처음 봤기에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잘못하는 건가 싶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A씨 커플은 두 달 후 식을 올릴 예정인데요. A씨의 마음은 정말 무거웠습니다. 평소 A씨의 남자친구는 싸워도 잘 풀고 워낙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인데 소리를 꽥꽥 지르면서 오히려 A씨에게 화를 내니 당황스러웠죠. A씨의 남자친구는 '말 그런 식으로 하는 것 아니다'라며 잘 생각해보라면서 나갔다고 하는데요. A씨는 자신이 진짜 말을 잘못한 건지, 갑자기 화를 내며 급발진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금 발견했을 때 빨리 파혼하세요. 나를 엄마라고 부르는 사람이랑 평생 같이 살거에요? 거기다가 적반하장으로 말도 안 되는 비유를 들어 갑자기 화내는 사람이랑?' '엄마라고 부르는 것보다 급발진이 같이 살면서 땅을 치고 후회하는 포인트가 될 거예요' '이제 성인이고 배우자까지 있는 놈이 상의할 일 있으면 배우자랑 해야지 엄마랑 하는 것도 웃김' '지금의 신호를 무시하면 평생 후회합니다. 그 남자는 아니에요' '실수로 엄마라는 호칭을 썼다고 해도 A씨가 싫다고 여러 번 말했으면 고치려고 하는 게 정상이죠. 자기 잘못 생각도 안 하고 기분 나쁘면 화 버럭 내는 사람은 결혼상대감으론 절대 아니에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에게 계속 엄마라고 부르는 예비 신랑. 마마보이라는 말에 버럭 화내기까지 하는데요. A씨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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