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코로나19는 우리 삶을 지배했습니다. 사람들의 생활과 습관을 바꿨고, 우리의 삶은 송두리째 달라졌습니다. 코로나19는 연애, 결혼, 출산에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이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국개발연구원 최슬기 교수와 국민대 계봉오 교수는 '코로나19 시기의 연애, 결혼, 출산 변동'이라는 연구를 했고 이를 발표했습니다.
과연 코로나19는 우리의 연애, 결혼, 출산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참고로 이 조사는 25세 이상 49세 이하 한국의 성인남녀 1,945명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1. 코로나 시대,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미혼이며 애인이 없다고 밝힌 602명 가운데 '결혼하고 싶다'고 답한 사람은 남성의 60.7%, 여성의 33.6%였습니다. 결혼하고 싶다고 응답한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 정도 많았던 것이었죠. 특히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여성들의 20.7%는 '결혼을 더 하기 싫어졌다'라고 답했으며 '결혼을 더 하고 싶어 졌다'는 답변은 5.9%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2. 소개팅 많이 하셨나요?
'비대면' '언택트'라는 사회적 변화로 사람들을 만나기 쉽지 않은 요즘. 과연 이들은 새로운 이성을 만나거나 소개받은 경험이 있을까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소개받는 빈도를 보면 응답자의 50.8%는 변화가 없었지만 48.7%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줄어들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여성의 31%, 남성의 32%는 '매우 줄어들었다'라고 답했네요. 반대로 많아졌다는 비율은 여성은 0%, 남성은 0.9%였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이성을 만나거나 소개받은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8.1%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3. 연인 관계에 코로나가 영향을 끼쳤을까?
과연 코로나19는 연인 관계에 영향을 미쳤을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코로나19 이전부터 연애를 하고 있었던 미혼남녀 274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여성 응답자의 78.9%, 남성 응답자의 74.2%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에 큰 차이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여성 응답자의 14.1%와 남성 응답자의 13.6%는 관계가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관계가 더 좋아졌다'는 답변은 여성 응답자의 7%, 남성 응답자의 10.6%에게 나왔네요.
4. 코로나는 자녀 계획에 영향을 미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