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가서도 엄마 전화받는 효자 남친, 결혼해도 될까요?

곧 결혼을 앞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대 후반 여성 사연자 A씨는 두 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결혼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A씨 커플은 양가에 인사를 마쳤고 현재는 상견례 날짜를 조정 중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이 시점에서 A씨는 고민되는 것이 있었는데요. 바로 남자친구가 너무 효자라는 것이었습니다.

A씨는 부모님과 그리 돈독하지 못해 처음에는 이런 남자친구의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조금 지나치다는 생각도 들었죠. 우선 남자친구는 데이트 중에도 어머니에게 전화를 꼬박꼬박 받았습니다. 심지어는 A씨 커플이 모텔에 갔을 때도 전화를 받는다고 하는데요. 남자친구는 '어무이~ 무슨일인교~'라며 애교 섞인 말투로 전화를 받곤 합니다.

데이트를 하다가는 갑자기 마트를 들리자는 말도 자주 했습니다. A씨가 '뭐 살 거 있어?'라고 물으면 남자친구는 꼭 '엄마가 OO 필요하대서'라고 답했죠.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데이트 약속을 잡았는데 갑자기 30분 전에 전화가 와서 데이트 약속을 미룬 적도 있었습니다. 이에 A씨가 나중에 이유를 물어보면 '엄마가 마트에 장 보러 가는데 짐이 많아서 버스 타기 번거롭다고 차 좀 태워달래서 큰 것들만 빨리 사 온다고 부탁해서 같이 갔다 왔더'라고 말했죠.

물론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A씨의 입장에서는 이런 경우가 매우 잦아서 혼자 기분이 찝찝해질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너무 어머니에게 순종하는 느낌이 드는 것이었죠. 또한 남자친구는 '엄마가~~'로 시작하는 말을 자주 하기도 하는데요. '난 엄마가 하라는 대로 했다'는 화법을 자주 쓰고 있다고 합니다. A씨는 양가에 인사드리러 가기 전 이건 짚고 넘어가고 싶어서 이것에 대해 말한 적이 있었는데요. 남자친구는 도리어 A씨에게 '다들 부모님께 이 정도 하는 거 아니었어? 일반적인 거 아닌가?'라며 의아해했습니다. 

A씨가 결혼할 때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집을 사주신다고 하는데요. A씨는 이걸 최근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우린 빚 없이 집 가지고 시작하는 거야'라고 말했는데요. A씨의 입장에서는 집 해주시는 건 너무 고마운 일이지만 남자친구가 더 어머니에게 옭아 메이진 않을까 싶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A씨는 양가 도움 없이 남자친구와 둘이 대출을 받아 조금씩 시작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애교도 많고 자상하며 나이에 비해 생각이 깊고 믿음직한 모습이 있어 A씨가 결혼을 결심했다고 하는데요. 한편으로는 조금이라도 시간이 있을 때 끝낼까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A씨는 조금 없이 시작해도 둘이 의지해서 오롯이 둘이 노력하며 살고 싶은데 남자친구는 너무 이곳저곳에서 개입이 많은 사람 같았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느낌 쎄하죠? 결혼하면 그 느낌이 현실이 될 거예요. 자기 부모님께 적당히 선 그을 줄 알고 한편으로는 부모님께 무심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인 남자랑 결혼하는 게 제일 속편 해요. 어차피 결혼하면 이런저런 도리들이 붙어서 안 하던 사람도 양가 다 챙기게 됩니다' '난 남편이랑 데이트할 때 시어머니께 전화 오는 걸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는데.' '별로 심각해 보이는 건 없어 보여요. 입장 바꿔서 우리 엄마가 무거운 짐 많은 장을 본다고 도와달라고 하면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남자친구와 생각이 다르면 결혼 후 스트레스는 받을 수 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텔에 가서도 엄마 전화 받는 효자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망설이는 사연자 A씨.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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