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에다가 '액션캠' 매달아 결혼식 때 풀어놨더니..

인생에 하나뿐인 특별한 날. 그날을 기록하기 위해 전문 포토그래퍼나 비디오그래퍼를 고용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인데요. 아주 특별한 비디오그래퍼를 고용한 한 커플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줄리아(Julia)와 닉(Nick) 커플입니다. 이들은 대학교에 다닐 때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요. 졸업 이후 소식이 끊겼죠. 그러나 2011년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후 이들은 지금까지 쭉 함께였습니다. 닉은 2018년 줄리아에게 청혼했다고 하는데요. 줄리아가 청혼을 받아들이며 2019년 결혼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결혼식을 올린 장소는 줄리아의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한 별장이었는데요. 프러포즈도 이곳에서 했고, 줄리아의 가족들이 이곳에서 결혼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기에 이곳이 결혼식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2015년부터 함께 살았고, 2016년부터는 지바고(Zhivago)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함께 키웠는데요. 이 커플은 결혼식 때 지바고가 꼭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바고는 매우 모험심이 강하고 활동적인 강아지였기에 어떤 역할을 맡길지 고민이 컸죠.

이들은 결국 지바고를 비디오그래퍼로 임명하기로 했습니다. 지바고의 몸에 액션캠의 일종인 '고프로'를 달고 결혼식 풍경을 녹화하는 것이었죠. 이들은 결혼식 전 몇 번 지바고의 몸에 카메라를 달았고, 최적의 각도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식 당일 지바고에게 큰 임무를 맡겼죠. 지바고를 하객들 사이에 풀어두었고, 많은 장면을 담도록 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환상적이었습니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은 지바고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너무나 좋아했다고 하는데요. 여러 사람들의 귀여움을 받음과 동시에 하객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았다고 합니다.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로 결혼식의 모습을 색다른 시선에서 볼 수 있었을 것 같네요.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하객들이 지바고를 너무 좋아하네요' '나 같으면 10분 동안 지바고 붙잡고 있었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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