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이의 은밀한 부분을 남에게 보이면 조금 민망하기는 합니다. 만약 그 대상이 시부모님이라면 더욱 그럴 것 같네요. 얼마 전 여성 A씨는 이런 상황으로 인해 시어머니에게 문자 메시지 한 통을 받았는데요.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네티즌들에게 의견을 묻고 있습니다.
A씨는 결혼한 지 6개월 된 신혼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남편은 재택근무 중이고 A씨는 단축 근무 시행 중이라 오후에 집에 온다고 하네요.
이들은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는데 얼마 전 사건이 터졌다고 합니다. A씨의 남편이 A씨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밥을 차려 놓고 알몸에 앞치마만 입고 있었던 것이지요. A씨에게 빨리 오라고 연락까지 했다고 합니다.
A씨 집은 출입구 자동 키가 2개인데, 출입문 비밀번호를 외우는 것이 힘들어 시어머니가 1개, 그리고 A씨가 1개를 쓰고 있다고 하는데요. 출입구에 키 대는 소리가 나니 A씨의 남편은 당연히 A씨라고 생각하고 문 앞에서 '오셨어요 마님'이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알고 보니 A씨가 아닌 A씨의 시어머니였습니다.
남편은 너무 놀란 나머지 후다닥 방으로 뛰어갔다고 합니다. 옷을 입고 '엄마 말도 없이 웬일이야'라며 나왔는데 반찬만 신발장 앞에 있고 이미 가셨다고 하네요.
이 이야기를 나중에 전해 들은 A씨는 그냥 웃고 말았는데 조금 찜찜한 기분이 들기는 했다고 하네요. A씨의 남편은 누나가 둘이 있고 막둥이로 태어나 시어머니가 매우 아꼈는데 좀 충격받으신 것 같다고 생각했죠.
그러더니 이후에 시어머니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문자의 내용은 A씨를 탓하는 내용이었죠. 매우 화가 난 듯 한 문자였습니다. '수치심도 모르는 년' '옛날 같았으면 찢어 죽여도 시원치 않을 일' '남편에게 용서받아라' 등의 내용이었죠.
이에 네티즌들은 ' 남편한테 문자 보여주고 대꾸도 하지 마세요' '부부생활이 부모 억장 무너지는 일인가 보네' '키부터 수거하세요' '근데 뭐를 사과해요? 뭐라고 사과하지?'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