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가슴이 뛰는 대로 가면 돼' 한 가요의 가사입니다. 실제로 요즘은 비혼주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미혼은 혼인 상태가 아님을 뜻하지만 비혼은 혼인할 의지가 없는 것을 말하는데요. 과연 우리 주변에는 비혼주의자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리고 비혼주의자들은 왜 비혼 결심을 한 것일까요? 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결혼정보회사 가연에서는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만 19세 이상 44세 이하 미혼남성 575명, 미혼여성 425명을 대항으로 한 것인데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은 '하고 싶지 않아서 안 한다'는 답변이 54.7%였고, '하고 싶지만 못한다'는 답변이 43.3%였습니다. 미혼보다 비혼이 조금 더 많은 수치를 보이고 있네요. 결혼을 하고 싶지만 못한다는 응답률이 높은 부류는 남성이었으며 연령별로는 만 30세 이상 34세 이하였으며, 결혼은 하고 싶지 않아서 안 한다는 답변을 많이 내놓은 부류는 여성으로 만 19세 이상 24세 이상이었습니다. 과연 이들이 비혼을 외치고 있는 이유(복수응답)는 무엇일까요?
5위 젠더 갈등 심화 (25.4%)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74.6%는 우리 사회가 여성에게 불평등하다고 답한 반면 남성의 51.7%는 우리 사회가 남성에게 불평등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결코 낮지 않은 수치인데요. 이런 생각으로 인해 온라인 공간에서는 젠더 갈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누가 더 차별받고 사는지에 대한 다툼이 끊이지 않는 것이죠. 특히 이런 주장은 다른 성별에 대한 혐오로 이어졌는데요. 이는 사람들이 비혼주의를 결심하게 되는 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4위 주변인의 결혼이 안 행복해 보여서 (38.8%)
결혼에 대한 이미지가 가장 많이 와닿는 것은 뉴스도, 통계도 아닌 주변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만약 미혼남녀의 눈에 행복한 결혼생활이 많이 보이면 '결혼생활은 행복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주변 사람들의 결혼이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기에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3위 결혼식/신혼살림 비용이 부담돼서 (42.6%)
3위 답변은 경제적인 문제였습니다. 결혼식과 신혼 살림 비용이 부담되는 것이 비혼의 이유이죠. 비용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마 주거비용이 아닐까 싶은데요.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르며 신혼부부들은 신혼집을 얻는 것이 힘들어졌고, 이에 차라리 결혼을 하지 않고 편하게 살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위 출산/육아 비용이 부담돼서 (54.5%)
2위 답변 또한 경제적인 문제입니다. 결혼식이나 신혼살림 비용뿐만이 아니라 출산이나 육아 비용이 부담되는 것 또한 비혼 이유 중의 하나인 것이죠. 단순히 아이 없이 딩크로 살면 된다고들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나라의 사회 분위기상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에 차라리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1위 솔로가 편해서 (71.5%)
71.5%의 응답자들은 솔로가 편해서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사실 이 말에는 많은 것들이 내포되어 있는데요. 누군가와 결혼한다면 함께 가정을 꾸리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하고 맞춰가야 하기에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두 남녀가 함께 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결혼이지만 결혼은 '집안 대 집안의 만남'이라는 말도 있는 만큼 가족들에게 신경 써야 할 것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는 비혼의 큰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