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에 대한 인식은 예전과는 많이 다릅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혹은 기억하고 싶은 무언가를 잊지 않기 위해 문신을 새기고 있죠. 그러나 이 문신으로 인해 결혼을 고민하는 한 남성이 있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30세 남성 사연자 A씨는 두 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3년 동안 연애를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3년 전 거래처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여자친구는 정말 조신하고, 단정하고 일 잘하고, 능력도 있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3년 뒤 A씨는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게 되었는데요. 갑자기 여자친구는 울며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이에 A씨는 프러포즈가 거절당한 줄 알고 당황했는데요. 여자친구는 자신이 숨긴 사실이 있다고 말하며 머뭇거렸습니다. 이에 A씨는 다 이해해줄 수 있다고 말했고, 여자친구는 자신이 20대 철없던 시절 문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요즘 다 하는 것 아니냐며 웃으며 괜찮다고 말했는데요. 여자친구는 문신의 크기가 크다며 오른팔 어깨부터 팔꿈치 밑까지 내려와 있는 잉어 문신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A씨는 놀라서 말을 잇지 못했고, 여자친구는 울면서 철없던 시절 철없는 행동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때 사춘기를 유별나게 보내고 많이 방황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사실 3년 동안 A씨는 문신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A씨가 둔한 것인지, 여자친구가 작정하고 숨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잠자리를 가질 때도 위에 옷은 벗지 않고 무조건 불을 껐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에 A씨는 여자친구가 부끄러워서 그렇다고 생각했죠. 여름에는 얇은 블라우스나 얇은 긴팔티만 입었다고 하는데요. 그리 더워하지 않아서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여자친구는 문신을 지우는 것에 대해 비용도 비용이고 몇 년을 잡고 해야 하는 작업이라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세 번 정도 레이저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는 A씨가 못 받아들이면 헤어지겠다고 했습니다.
A씨는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웠습니다. 팔에 잉어문신을 하려면 얼마나 놀아야 하는 건지,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면 뭐라고 말할지도 혼란스러웠죠. 지금은 성실하게 일 잘하고 착하고 하니 덮고 가도 될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문신에 대해 아무 생각도 없는 사람인데 A씨가 이걸로 고민할 거면 결혼 안 하는 게 맞는 거지. 만약 부부싸움이라도 해서 아내가 평소보다 말이 격해지면 문신 생각나면서 과거 생각날 거고, 어쩌다가 사회 친구들 만나서 술이라도 마시면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칠 텐데..' '잉어문신을 심심해서 멋으로 하진 않죠' '조신한데 문신? 나 같으면 과거 의심스러울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