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그리고 축의금 문제로 아는 동생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2세 여성 사연자 A씨에게는 사회생활하며 친해진 다섯 살 아래 여자 동생이 있습니다. A씨는 이 동생에게 자신의 친구보다 의지했고, 더 친하게 지냈죠. 그리고 동생도 A씨를 그리 생각하고 지내왔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A씨는 이 동생이 사정이 어려워 돈을 여기저기 빌린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요. 이에 A씨는 이 동생에게 '왜 나에게 바로 이야기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하며 50만 원을 빌려줬죠. A씨는 동생이 바로 못 준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었고, 두 달, 석 달 돈 갚는 것이 밀렸기에 사정이 정 안 좋으면 매달 10만 원씩만 주고, 대신 서로 얼굴 보기 힘들니 그 핑계로 얼굴이나 보면서 갚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 동생도 너무 좋다고 답했죠.
그러나 이 동생은 자꾸만 바쁘다는 둥 얼굴 보기가 더 힘들어졌고, 만나던 남자친구와 결혼 준비를 한다기에 A씨는 솔직히 돈 받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참 뒤 A씨는 연락을 받게 되었고 이 동생은 결혼 준비로 바빴다는 둥, 돈이 너무 들더라는 둥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빌린 돈 이야기는 없었다고 하네요. 이에 A씨는 결혼식 축의금을 빌려간 돈으로 서로 마무리하자고 말했는데요. 이 말에 동생은 너무 발끈했습니다.
어차피 A씨는 엄청 친한 사이는 50만 원만 축의금을 한다고 하는데요. 이 동생은 A씨에게 '너무하다'면서 '그건 개인적인 문제다'라며 A씨를 이상한 사람으로 모는 것이었죠. A씨는 어차피 돌려받을 돈을 안 받겠다고 말한 것인데 자신이 너무한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이 50만원이 없어서 안 준다는 거 자체가 유머' '어차피 A씨 결혼할 때 50만 원 못 돌려받을 듯' '그냥 축의금으로 땜빵하고 관계 끊는 게 더 이득' '가족, 친척도 아니고 사회 초년생이 얼굴도 자주 못 보는 지인에게 축의금 50만 원이나 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