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은 연애도 하면 안 되나요?' 비혼이라고 소개팅 안 해주는 친구

아직 결혼을 하지 않고 있는 '미혼자'가 아닌 결혼 자체를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비혼주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최근 20~30대 성인 1,185명을 대상으로 한 '비혼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4.8%가 '향후 결혼을 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결혼하지 않을 것'으로 답했죠. 미혼남녀 중 1/4이 비혼으로 살겠다고 응답한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비혼주의자인 한 여성의 고민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과연 이 여성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 것일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28세 여성 사연자 A씨에게는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습니다. 친구는 몇 달 전 결혼했다고 하는데요. 친구의 남편은 좋은 대학에 나오고 대기업에 다니고 있기에 A씨는 친구에게 남편 아는 사람과 소개팅을 시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A씨 친구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친구는 '너 비혼이라며? 무슨 소개?'라고 말한 것이었죠. 이에 A씨는 '비혼은 연애도 못하냐?'라며 비혼도 연애하고 사랑한다고 소개해달라고 말했는데요. 이에 친구는 알겠다고 말했죠. 며칠 후 A씨는 친구에게 소개팅 주선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요. 친구는 A씨가 비혼주의자임을 밝히며 소개받겠냐고 물었고, 다들 소개받지 않겠다며 거절했다는 것이었습니다. 

A씨는 미리 자신이 비혼주의자임을 밝힌 친구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A씨가 비혼주의자라는 것은 남자를 만난 뒤 자신이 알리면 되는 것인데 미리 저런 이야기를 떠벌린 것이 못마땅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A씨의 생각에는 저것도 지어낸 말 같고 실제로는 소개받을 거냐고 물어보지도 않았을 것 같았습니다. A씨는 친구를 정말 아끼는 마음에 결혼식에 가서 축의금도 많이 내고 그동안 친구가 어렵거나 힘들 때 도와주고 위로도 많이 해줬다고 하는데요. 친구의 이런 행동에 너무 서운했다고 하네요.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개시켜 줄 때도 비혼인 거 밝히고 해 줘야죠..' '비혼도 연애할 수 있지만 주선자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네요' '서운할 만한 일 아니에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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