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녀 데이트 비용 분담 비율, 7년 만에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이 있지만 사실 '연애도 현실'입니다. 돈이 없으면 데이트를 못하기에 연애는 꿈도 꿀 수 없습니다. 치솟는 집값과 물가, 그리고 오르지 않는 연봉으로 인해 데이트 비용도 매우 민감한 문제인데요. '사랑하면 뭐든지 다 해줄 수 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얼마 전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는 데이트 비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20~30대 미혼남성 250명, 미혼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요. 우리나라 미혼남녀들의 데이트 비용에 대한 인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데이트 비용은 누가 더 많이 부담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8%는 '수입이 더 높은 사람이 데이트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35.4%의 응답자는 반반 나눠서 부담하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데이트 비용과 성별을 고정적으로 연결 짓지 않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네요. 이어 10.6%의 응답자는 '남성이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 0.2%는 '여성이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들은 어떻게 데이트비용을 분담하고 있을까요? 남녀 기준 5대 5로 분담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공평하게 반반으로 부담하는 비율은 응답자의 27.8%였습니다. 이어 21.2%는 6대 4, 17.8%는 7대 3, 9%는 4대 6으로 분담한다고 밝혔습니다. 남녀가 똑같이 부담하거나, 남자가 더 많이 부담하는 경우는 66%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듀오에서는 7년 전인 2014년에도 비슷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7년 전과 2021년의 설문 조사 결과가 다소 달라진 것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2014년 실시한 '평균 데이트 비용'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48.2%의 응답자가 '남자가 주로 데이트 비용을 낸다' 답했는데요. 번갈아 낸다는 응답은 33.9%로 이보다 적었습니다.

예전에 비해 데이트 비용 분담 비율이 더욱 공평해진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남녀평등' 그리고 '공평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데이트 비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