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마 결혼을 할 때 현실적으로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은 금전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과연 결혼 의향이 있는 미혼 남녀는 이 결혼 자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는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참고로 이 설문조사는 미혼남성 250명, 미혼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1. 연인의 결혼자금, 얼마나 있으면 좋을 것 같으세요?
과연 미혼 남녀는 예비 배우자의 결혼자금을 얼마나 바라고 있을까요? 남성은 예비 아내가 결혼자금을 8,320만 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답했고, 여성은 예비 남편이 평균 1억 44만 원을 결혼자금으로 저축했기를 원했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57.2%는 '예비 배우자가 본인과 비슷하게 결혼자금이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보다 결혼 자금이 더 많아야 한다'를 선택한 여성은 38%였지만 해당 선택지를 고른 남성은 2.8%에 불과했습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자금을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결혼자금, 잘 모으고 있나요?
과연 이들은 결혼 자금을 계획대로 잘 모으고 있을까요? 응답자의 67.4%는 결혼 자금을 모으고 있지만 이 중 62.6%는 결혼자금 저축이 예상대로 잘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결혼 자금을 모으는데 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까요? 응답자의 27.5%는 월급이 낮아서라고 답했고, 18.8%는 모으고 있지만 집 값이 계속 올라서라고 답했습니다. 15%는 저축하지 못하는 소비 습관 때문이라고 하네요.
3. '돈 없다'는 연인, 기다려줄 수 있나요?
만약 연인이 결혼 자금 부족을 이유로 결혼을 미룬다면 여러분은 기다려줄 수 있나요? 약 절반의 응답자인 48.8%는 1년 이상~2년 미만을 기다려줄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2년 이상~3년 미만 기다려줄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5.4%, 1년 미만으로 기다려줄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4.2%입니다.
4. 부족한 결혼자금, 어떻게 해결할까요?
결혼 자금이 부족하다고 해서 결혼을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들은 여러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데요. 34%는 대출을 받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18.6%는 결혼식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16%는 예단과 예물을 생략, 11.8%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다고 답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