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기억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평소에도 우리는 이런 것을 많이 느끼는데요. 친구들과 같은 일을 겪고도 서로 기억이 다르거나, 어릴 적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왜곡해서 기억하는 경우 등이 있죠. 이는 옛 연인을 떠올릴 때도 마찬가지인데요. 이에 '시간이 지나면 다 좋은 추억이 된다'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듀오에서는 이별 후 기억 미화에 대한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전 남자 친구/여자 친구의 기억, 미화된 적 있나요?
과연 여러분은 전 연인에 대한 기억이 미화되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으신가요? 무려 응답자의 86.1%가 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2. 언제 과거가 미화되나요?
그렇다면 언제 주로 연인과의 과거가 미화될까요? 이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14.1%는 친구들과 지난 연애 이야기를 하다 문득 떠오를 때라고 답했습니다. 헤어진 연인이라면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있었기에 헤어졌지만 이런 기억은 떠오르지 않고 좋았던 기억만 떠오르는 것이죠.
2위 답변은 우연히 옛 추억을 발견했을 때라는 답변이었습니다. 26.5%가 이 답변을 내놓았네요. 실제로 사진 속 옛 연인과의 모습을 볼 때, 그리고 연인에게 애정 넘치는 편지나 선물을 받을 때는 연인이 관계가 좋았을 때인데요. 이런 시기를 떠올리는 물건을 보며 저절로 과거가 미화되곤 하죠. 1위 답변은 바로 헤어진 후 시간이 많이 흘렀을 때입니다.
3. 전 연인의 기억, 어떻게 미화될까?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기억을 미화시킬까요? 30.6%의 응답자는 '좋은 사람이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2위 답변은 즐거웠던 추억만 기억하는 것이었는데요. 20.4%가 이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이후 답변은 성별로 나뉘어졌는데요. 남성 응답자는 위 두 답변에 이어 '못해준 것만 생각난다'라고 답했지만 여성 응답자가 '못해준 것만 떠오르며 그때의 일도 아련하게 느껴진다'라고 답한 것은 1.7%에 그쳤습니다.
4. 미화된 기억, 이별후폭풍으로 이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