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집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각종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며 집값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죠. 이에 많은 미혼남녀들도 주택 구입과 주거 안정에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결혼정보업체 가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의 절반이 넘는 53.3%는 '먼저 주택을 구입하고 결혼을 하겠다'라고 응답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결혼 과정에서 신혼집 장만의 중요도나 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리고 신혼집 마련에 대한 미혼남녀의 생각이 잘 드러난 한 보고서가 공개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바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층 주거특성과 결혼 간의 연관성 연구'입니다. 이 설문조사는 미혼남성 1,708명, 미혼여성 1,294명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신혼집 마련, 누가 해야 할까?
과연 신혼집을 마련하는 비용에 대한 미혼 남녀의 생각은 어떨까요? 신혼집 마련 비용을 본인이 어느 정도 부담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남녀 간의 응답이 크게 갈렸습니다. '전액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을 내놓은 남성은 40.4%였지만 여성은 5.8%에 그쳤죠. '전혀 부담할 의향이 없다'는 답은 남성이 2.3%, 여성이 12.1%를 차지했습니다. 이와 달리 '일부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은 여성(82.2%)이 남성(57.3%) 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2. 신혼집 비용, 얼마나 생각하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미혼 남녀는 구체적으로 얼마의 비용을 부담할 의향이 있을까요? 이 또한 성별의 차이가 보였습니다. 평균적으로 남성은 1억 3,700만원, 여성은 6,700만 원 정도를 부담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남성이 부담한다고 답한 금액보다 여성이 부담한다고 답한 금액이 절반 정도였네요.
3. 신혼집 비용.. 준비는 되어 있나요?
이들은 신혼집 비용을 잘 준비하고 있을까요? 남성 응답자의 29.8%, 여성 응답자의 15.6%는 '전액 준비되어 있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남성 응답자의 24.4%, 여성 응답자의 27.6%는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다'라고 밝혔고 일부 준비되어 있다고 밝힌 미혼남녀도 남성의 경우 45.8%, 여성의 경우 56.7%였습니다.
4. 신혼집 비용 남녀 부담 비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