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3,500만 원 빌려줬다 공동명의 집 받은 나, 속물인가요?

결혼을 준비 중인 32세 여성 사연자 A씨는 친구들 중에 처음으로 결혼을 하는 것입니다. 이에 A씨의 결혼에 대해 친구들의 관심이 쏟아졌죠. A씨의 친구들은 모두 A씨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했지만 한 친구는 A씨의 결혼에 대해 A씨가 '속물'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32세 여성 사연자 A씨는 4년 전 한 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A씨 커플은 둘 다 개인 사업을 하고 있고, A씨는 기술을 기반으로, 남자친구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사업이죠. A씨의 사업 자금 일부는 정부 지원 사업, 나머지는 자본금과 투자금 그리고 기술 기반 대출이었고, 남자친구는 자신의 자본금과 은행 대출로 사업을 했습니다. 이에 A씨가 조금 더 여유가 있었죠.

A씨가 연애를 시작한 지 6개월도 되지 않아 남자친구는 돈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고 A씨는 자신의 이름으로 3,500만 원 정도를 대출받아 남자친구에게 빌려줬습니다. A씨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대출이라 이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남자친구의 사업도 가능성이 있었고, 남자친구의 자질이나 인성도 믿었으며, 남자친구의 집안도 믿었습니다.

이후 대출금은 A씨가 내기도 하고, 남자친구가 내기도 했습니다. 당장 사정이 좋으지기 어려운 걸 알았기에 알아서 주는 것이 아니면 그냥 A씨가 대출 이자를 납입하며 지냈습니다. 물론 A씨도 어렵고 힘든 날이 있었지만 A씨 커플은 서로를 믿고 기다려줬고, 이제 결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자친구의 아버지는 A씨가 남자친구에게 돈을 빌려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A씨 커플은 남자친구의 아버지에게 둘 다 20대였는데 겁도 없었다며 많이 혼나게 되었죠. 그날 저녁 남자친구의 아버지는 남자친구가 본인이 하는 사업을 맡아주고 함께 일해주길 바랐는데 자기 사업한다고 뛰쳐나간 아들이 미워 밀어주지 않고 믿어주지 못했는데, 돈 때문에 힘들었을 아들을 믿어주고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A씨도 많이 울었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알아봐 주시고 고맙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원래부터 신혼집을 해주시겠다고 했는데요. 남자친구의 아버지께서 먼저 공동명의를 제안해주셨고, 남자친구의 어머니도 찬성해주셔서 공동명의로 된 신혼집을 받았습니다. 또한 남자친구의 빚은 모두 다 갚았지만 남자친구의 아버지께서는 '돈은 아내가 가지고 있어야 남자가 사업하며 든든하다'면서 현금도 챙겨주셨죠. 또한 남자친구의 아버지께서는 A씨의 부모님께 A씨가 남자친구를 대출받아 도와준 사실까지 알리며 감사함을 전했는데요.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A씨의 아버지 차도 바꿔주셨습니다. 물론 A씨의 부모님도 극구 거절하셨지만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완강하셨고, 결정적으로 남자친구가 무릎을 꿇고 죄송하다며 울었다고 하네요.

이후 친구들과 신혼집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술을 한 잔 마시고 이런 일에 대해 털어놓게 되었습니다. A씨의 친구들은 '그렇게까지 했냐? 대단하다'는 반응이었는데요. 친구 한 명은 '그래도 너무 속물 아니냐'면서 '안 받을 수 있었잖아'라고 말했는데요. A씨는 이런 반응에 대해 할 말이 없었습니다. A씨는 남자친구 하나 믿고 감내하며 서로 응원하며 지내온 시간들이 있는데, A씨가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고맙다며 주시는 것을 끝까지 안 받았어야 하는 건지 의아했죠.

다른 친구들은 '부럽다'는 분위기였지만 이 친구는 '나중에 김장 불려가고, 제사 끌려가고, 계절마다 커튼 빠는 것 준비하라'며 엄청 웃었다고 하는데요. A씨의 예비 시댁은 제사도 없고, 김치는 사서 드시고, 커튼은 가사도우미분들이 다 해주시는데 왜 저렇게까지 A씨의 불행을 기대하는지 이해되지 않고 불쾌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결혼 전에 그렇게 큰돈 빌려주는거 쉬운 일 아니고 남자친구 집안도 저런 여자 귀한 줄 아는 좋은 집안. 다만 그 친구는 손절하세요' '친구든 누구든 돈 이야기며 자세한 이야기 하지 마세요' '진심으로 축하하는 게 아니라 부럽고 아니꼬운가 보네요' '일이 잘 풀려 행복한 사람에게 이제 곧 아주 불행 해질 테니 준비 잘해도라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상종하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3,500만 원 빌려줬다 공동명의 집 받은 A씨. 진짜 속물인 걸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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