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문제로 인해 남편과 의견 대립이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거제도에 신혼집을 전세로 마련해 살고 있습니다. 전세 계약은 내년 2월에 만료가 되는데요. 이후 A씨 부부는 부산으로 이사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A씨 부부는 남편의 직장으로 인해 거제도에 오게 되었고, 내년에는 부산으로 이직할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죠. A씨의 친정도 부산에 있었기에 A씨도 부산으로 이사를 가는 것에 대해서는 좋다는 입장이었습니다.
A씨 부부는가 살고 있는 거제도의 전세집은 30평대이며 전세가는 1억입니다. 그러나 부산은 집값이 많이 비싸기에 이 정도의 전세가는 생각지도 못하는 상태이죠. 이들은 2억 초중반대의 소형 아파트로 전세를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 경우 1억 5천만 원 정도 신혼부부 대출을 이용할 수 있었죠. 그러나 여기서 부부의 의견은 나누어졌습니다. A씨의 남편은 월세로 살자고 주장했고, A씨는 월세가 부담되니 전세로 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죠.
A씨의 남편은 만약 신혼부부 대출을 1억 5천만 원 정도 받는다고 생각하면 이자가 한 달에 30만 원인데, 이 돈이 너무 아깝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에 70만 원 정도의 월세에 들어가면 30만 원은 이자비라고 치고 한 달에 40만 원만 보태면 되니 월세 70만 원 정도까지는 괜찮다는 의견이었죠.
그러나 A씨의 상식으로는 이런 주장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남편의 월급은 300만 원이 조금 안되는 데다가 A씨도 지금은 돈을 벌지 않고, 곧 아기도 태어나는데 70만 원씩 월세를 주고는 생활이 안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A씨 부부는 고정비도 100만 원이 넘기에 너무 빠듯할 것 같았습니다. 물론 내년에 남편이 이직에 성공한다면 지금보다는 월급이 늘어나지만 이직에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매우 불안했습니다.
이런 A씨의 의견에 남편은 만약 월세를 살 경우 현금을 보유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보증금 5천만 원에 월세 70만 원을 낸다면 수중에 현금 5천만 원이 남는 건데 이 현금을 가지고 있고 싶다는 것이죠. A씨의 가족에게 급한일이 생겼을 때 비상금도 있어야 하고, 현금이 없으면 돈을 써야 할 때 어떻게 쓰냐는 말도 했습니다. 또한 남편은 이 돈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싶다고도 하는데요. 남편은 주식은 꾸준히 잘 해왔다고 하네요.
그리고 남편은 우선 집을 알아보고 전세를 갈지 월세를 갈지 결정하자고 했는데요. 현재 돈관리도 남편이 하고 있고 A씨는 일도 안 하고 있어서 주장을 강하게 내세우기가 미안하고 자신이 없었습니다. A씨의 남편은 A씨나 아기를 위해 매우 헌신적이고 오로지 가족만 생각하는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남편의 제안은 너무 힘들 것 같았고 이해가 되지 않아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원래 1억이 있더라도 중간에 보증금 빼서 월세로 돌리고 그 돈으로 주식해서 말아먹은 건 아닐까요?' '제정신인 사람은 이자 30만 원도 아까운데 40만 원 보태서 월세 70만 원 낼 생각 자체를 안 해요' '5천만 원으로 주식하면 한 달 월세쯤은 벌 수 있다는 계산인 것 같은데.. 월세 70을 내면 한 달에 70만 원씩 길에 버리는 거예요. 5천만 원 주식으로 날리기라도 하면 평생 월세 살이 해야 합니다' '남편이 어느 정도 목돈이 필요하다고 하면 월세 70을 낼 게 아니라 전세자금 대출을 풀로 받는 게 더 이득 아닌가요?' '주식이나 코인하고 싶어서 그런 거 같은데 무조건 말리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