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두 번 와준 친구 축의금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친구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하는 문제로 고민 중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대학 졸업을 하던 해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나 식을 올린 지 한 달만에 이혼을 했고, 몇 년 전 재혼을 해서 지금은 잘 살고 있습니다. 두 번째 결혼식은 현재 남편에게는 초혼이었고, A씨가 초혼 때 단시간에 고생을 심하게 하다 보니 부모님께서는 재혼이라고 기죽지 말고 구색 다 갖추고 결혼하라고 하셔서 결혼식을 또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A씨와 부모님은 초혼 때 와주신 손님 중 감사하게도 먼저 참석 의사를 밝혀주신 극소수의 가까운 지인들만 결혼식에 초대했고, 그 외의 하객들은 모두 재혼 때 처음으로 초대한 하객들이었습니다. 이에 A씨는 고마운 마음으로 A씨의 친구들 중 두 번 모두 결혼식에 참석해준 친구들의 결혼식 때는 50만 원에서 100만 원 정도 축의금을 하고 선물도 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결혼하는 친구에게 줄 축의금의 액수는 정하기 힘들었습니다. 이 친구는 초혼 때 남자친구와 함께 와서 3만 원을 냈고, 재혼 때는 축의금을 내지 않았으며, 소액이지만 채무가 있는데 아직 갚지 않았다고 합니다. A씨는 이 친구로 인해 초혼 때 여러모로 기분이 상했고, 평소 A씨를 금전적으로 이용한다는 느낌이 들어 재혼 때도 초대 의사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친구 쪽에서 호텔 결혼식이라고 좋아하며 먼저 참석 의사를 밝혀서 초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어쨌든 A씨는 초대를 하는 입장이기에 초혼 때나 재혼 때 거하게 밥을 샀고 답례도 확실히 하기는 했습니다. 결혼식 식대야 각자 사정에 맞게 하는 거라고 생각해 A씨가 굳이 신경 쓸 부분은 아니겠지만 A씨 결혼식 땐 식대가 인당 10만 원에서 15만 원대였고, 친구가 하는 곳은 동네 뷔페이며, 코로나로 인해 청첩장 모임은 따로 가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A씨의 친구들 중 먼저 결혼한 친구들이 A씨가 축의금을 많이 냈다고 언급을 몇 번 해서 이 친구도 아마 기대를 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A씨는 그 기대에 맞춰 주기는 싫고, 두 번 와준 것에 대한 예의는 차리고 싶다면 얼마나 내는 게 적절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물질적으로 이용당한다는 느낌이 들었으면 그 느낌이 100% 맞아요' '정 찝찝하면 10만원 하세요' '10만 원 적선하고 연락 끊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혼식 두 번 왔지만 날 금전적으로 이용하는 친구의 결혼식, 그리고 축의금 문제. A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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