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이에 돈 문제는 쉽고도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리고 결혼하기 전 이에 대해 이견을 보인 한 커플이 있었는데요. 이에 한 여성이 네티즌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사연일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남자친구와 2년 정도 만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죠. 문제는 '경제권'이었습니다. A씨와 남자친구는 경제권에 대한 생각이 달랐던 것이죠.
A씨의 남자친구는 현재 사업 중이라고 하는데요. 돈을 벌지만 다 자신의 돈이 아니며, 직원들 월급이나 세금 등으로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많기에 자신이 경제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맞고 A씨에게는 필요한 만큼 생활비 카드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A씨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여자는 아이도 키워야 되고, 들어갈 돈이 한 두 푼도 아닌데 그때마다 남자에게 이야기하고 눈치 보고 싶지 않았죠. 이에 A씨는 어느 가정이나 당연히 아내가 경제권을 갖고 있는 것이라 남자친구를 설득했죠.
그러나 남자친구는 '경제권 가지고 뭘 할 거냐?'면서 오히려 A씨를 타박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친정에 들어가는 돈, A씨가 쓰는 돈, 아이들 앞으로 들어가는 돈, 생활비를 다 주겠다는데 경제권까지 운운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경제권을 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가정은 사업하는 가정과는 다르다며 A씨에게 철없는 소리 그만하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그냥 다른 남자를 만나서 결혼해서 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A씨는 여자가 살림을 도맡아 하는데 경제권을 가져오는 것이 그리 이상한지, 사업하면 원래 경제권을 다 안 넘겨주고 생활비만 카드로 주는 건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눈치 안 보고 쓰고 싶으면 A씨가 벌어서 쓰시면 됩니다' '경제권은 서로 상의해서 결정하는 거지 일방적인 건 없어요. 경제권뿐만이 아니라 서로 존중 없이 결혼할 필요는 없는 거예요' '내 주변에 사업해서 생활비 들쑥날쑥 주는 사람 봤어요. 남편이 직장인인 경우 월급통장 여자가 가지고 있으니 착실히 재테크해서 아파트 샀습니다. 그냥 직장인 만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