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 차인 남성 사연자 A씨는 얼마 전 아내에게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이유는 바로 '돈'이었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얼마 전 A씨는 처가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는데요. 바로 A씨 커플이 결혼하기 몇 주 전 새로 산 장인어른의 대형 SUV를 아내가 사줬다는 사실이었습니다. A씨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 나중에 아내와 집에 가서 따로 대화를 나누게 되었죠.
그리고 A씨는 더욱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결혼자금이라 생각한 3천만 원만 놔두고 나머지 돈 5천만 원은 친정에 주고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는 '결혼하면 이제 친정 부모님께 마음대로 뭐 해주기 힘들 것 같아서 결혼 전에 차도 사드리고 돈도 드리고 왔다'라고 말했죠.
그러나 A씨는 아내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A씨 커플은 결혼을 하며 2억 5천만 원짜리 전셋집을 구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자신이 모은 돈 1억 2천만 원, A씨 부모님께서 지원해주신 8천만 원, 그리고 대출금 5천만 원으로 전세금을 충당했습니다. 당시 아내도 이런 상황을 다 알고 있었는데, 친정 부모님께 차를 사드리고 현금 5천만 원을 내놓고 올 생각을 하기보다는 전셋집 구하는데 보탤 생각을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더욱 화가 나고 괘씸한 것은 A씨 집이 그리 부유한 것도 아니고, 처가와 A씨의 부모님 모두 사는 것이 비슷하다는 것이었습니다. A씨의 아버지와 장인어른 모두 공무원 출신이시고, 두 분 다 연금을 받아 생활하시는데 A씨의 아버지는 A씨의 결혼 자금을 마련하느라 퇴직 후에도 아파트 경비 일을 하시고, 공장에도 다니시며 번 돈을 지원해주신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다 지난 일이긴 하지만 A씨는 너무 혼란스럽고 화가 났습니다.
A씨는 이 문제에 대해 아내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고민이었는데요. 그냥 지난 일이라 생각하고 잊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결혼 후 부모님께 신경 쓰지 못할 것 같다는 건 남편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처음부터 이야기하고 드렸으면 몰라도 남편도 매일같이 부모님 눈에 밟힐 텐데..' '처가도 괘씸하네요. 더 챙겨주지는 못할 망정 딸이 모은 돈으로 차 사고 돈까지 받았으니..' '아내가 친정보다 시댁을 앞으로 계속 많이 챙긴다면 그냥 눈감아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