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결혼 준비 중인 20년 지기 절친, 경제적 격차 느껴져서 질투 나요

내년에 결혼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여성 사연자 A씨. 자신의 상황에 맞게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친구로 인해 결혼 준비가 행복하지 않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상황일까요?

30대 초반 A씨에게는 20년이 넘게 알고 지낸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와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한 동네에 살았다고 하네요. 이 친구는 올해 11월에 결혼을 하고 A씨는 내년 9월에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요. 결혼 준비를 하며 친구에게 질투가 나고 자존감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친구 커플은 서울에 청약이 당첨되어 내년에 입주할 신혼집이 있고, 분양금액의 절반은 예비 시댁쪽에서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반면 A씨 커플도 청약을 넣어보고 있지만 계속 떨어지고 있고, 만약 집을 산다고 해도 대출을 최대한 끌어모아 '영끌'로 매매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결혼 전 자금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 와중에 친구는 집 문제 해결로 결혼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했습니다. 

A씨는 이 친구와 친하다 보니 처음에는 축하하는 마음이 컸다고 하는데요. 이에 웨딩드레스 피팅이나 식장도 함께 보러 가주고 함께 준비를 도왔습니다. 그러나 몇 달 전부터 친구는 A씨에게 신혼여행으로 갈 풀빌라, 5성급 호텔 사진을 보내며 '비용 OO원 들었어' '빨리 가고 싶다'는 말을 하길래 A씨는 '부럽다' '결혼 준비하느라 고생 많네'라고 답했지만 이후 계속 자랑하는 카톡을 받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예물로 롤렉스 시계를 샀다, 프러포즈 선물로 목걸이와 명품 가방을 받았다 등 자랑과 사진을 계속해서 보냈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A씨는 축하하는 마음보다는 질투심이 더 커졌습니다.

A씨는 요즘 회사에서도 일이 안 풀리고, 집값은 하늘을 치솟고, 예물 예단은 생략하고, 집값에 한 푼이라도 보태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에 친구와 비교가 되며 자존감이 떨어진 것이죠. 또한 친한 친구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는 자신이 너무 스트레스고, 남자친구에게도 비교하는 감정이 들어 힘들었습니다. A씨는 어떻게 하면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런 상황이면 나같아도 질투 날 듯. 적당히 거리 두세요' '적당히 눈치껏 보내야지 너무 자랑하네요' '결혼은 마라톤과 같아서 길게 가봐야 아는 겁니다. 친구와 상관없이 나는 내 길을 간다는 마음으로 축하해주세요' '저는 그런 친구에게 그냥 대놓고 말했어요. 그런 말 하니까 비교된다고..' '사람이 잘 풀리는 시기가 다 다릅니다. A씨도 나중에 청약도 되고 잘될 수 있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함께 결혼 준비중인 친구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A씨. 친구와 멀어지는 것만이 답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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