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집에 살면서 전세 사는 우리에게 관리비 내 달라고 하는 시어머니

시어머니의 하소연에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의 시어머니는 혼자서 20억 원짜리 아파트에 살고 계십니다. 이 집은 30년 전 2억에 매매한 집이고 지금까지 사시며 집값이 오른 것이죠. A씨의 시아버지는 11억 원짜리 집에 혼자 살고 계십니다. A씨 부부는 결혼할 때 시댁에서 마련해주신 5천만 원, A씨가 마련한 6천만 원, 그리고 전세 대출을 내 전셋집에 살고 있습니다. A씨는 맞벌이를 하며 대출이자만 겨우 내며 아기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죠.

문제는 A씨의 결혼 생활 3년 중 2년 동안 시어머니가 A씨에게 아파트 관리비와 생활비가 부담된다는 말씀을 100번 정도 한 것이었습니다. A씨는 처음에 자식된 마음으로 집 전세 돌리시고 편하게 사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이런 말은 씨알도 먹히지 않았고, 70대의 시어머니는 한 달에 120만 원을 받으며 건물을 청소하러 다니셨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시아버지도 따로 사시며 비슷한 요구를 하셨는데요. A씨 부부는 시아버지와 왕래가 많지 않지만 어쩌다 명절이나 생신 때 가면 A씨 부부를 앉혀놓고 관리비에 대해 두 시간씩 말하고, 전화로도 관리비가 부담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에 A씨는 못 알아듣는 척을 하며 2년 동안 모른 척을 했는데요. 결국 A씨는 '집도 있는 분들이 전세 대출내서 살고 있는 저희에게 그러시고 싶냐'며 따졌고, 이에 시아버지는 '내가 언제 돈 달라고 했냐'며 소리를 질렀다고 하네요.

A씨는 시부모님께서 A씨 부부가 사는 것에 도움을 주시는 것은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안 도와주실 것도 알고 있었기에 받지 말고 주지도 말자는 마음이었다고 하는데요. A씨만 보면 '월 120 벌어서는 관리비 내기도 힘들다'며 계속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리고 A씨만 보면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자신에게 내달라고 하는 걸로 들렸죠. 그러나 두 분은 모두 '너희 둘만 잘 살면 된다' '용돈 달라고 한 적 없다'며 자신들은 돈을 바란 것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고 있습니다.

A씨의 시부모님은 두 분다 집은 절대 건드릴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그렇다고 자식들에게 주시려는 것도 아니라며 네티즌들에게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희는 오죽하겠어요. 대출이자 내느라 변변한 고일 하나 마음대로 못 사 먹고 이 좁은 데서 아이까지 키우느라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네요라고 말하세요' '듣는 말을 뭘 다 일일이 마음에 새기세요. 네 힘드시겠어요 하고 마세요' '신경 쓰지 말고 놔두세요. 말의 속뜻까지 신경 쓰고 못 삽니다' 'A씨도 징징거리시면 돼요. 남들은 부모가 집도 사주고 차도 사준다는데 너무 서럽다고 징징대세요' '담보대출로 돈 빌려달라고 해보세요. 전세금 부족하다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20억 집에 살면서 전세사는 부부에게 관리비 내달라고 말하는 시어머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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