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 결혼자금 3억으로 삼성전자 주식 사도 될까요?

결혼 적령기가 된 자녀를 두고 투자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은퇴한 60대 초반의 연금소득자입니다. A씨는 퇴직 후 10년 동안 전업주부로 살았다고 하네요. A씨의 남편은 원래 직장 생활을 했으나, 갑자기 시작한 사업으로 인해 10억 원이 넘는 빚을 지게 되어 A씨 가족이 살고 있던 아파트를 팔아 해결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파트의 가격은 자꾸 올랐고, 아들 둘은 결혼 적령기가 되어 결혼 비용도 걱정이 됐는데요. 이 총체적 난국을 타계할 방법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A씨는 주식 투자로 눈을 돌리게 되었죠. A씨는 지금까지 재미 삼아 용돈으로 꾸준히 주식투자를 해왔고 지금까지 연평균 10% 정도의 수익을 실현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용돈 벌이 수준이 아니라 큰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A씨가 눈을 돌린 것은 자녀의 결혼비용이었습니다. 현재 A씨는 3억 정도를 두 아들의 결혼 비용으로 준비해두었는데요. 이 돈을 이용해 5%의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A씨는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의 대형주가 떨어지면 매수해야지 생각만 하다 아직까지 매수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에 이 두 종목과 국내 상장 S&P500 추종 ETF를 지금부터 4회 정도 분할하여 매수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 중입니다. 그러나 한편 A씨는 이렇게 용도가 분명한 자금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에 이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A씨에게 조언을 건넨 전문가는 바로 KTB투자증권의 김한진 수석연구위원이었습니다. 김수석위원은 이럴 때일수록 조급해선 안된다는 말을 제일 먼저 꺼내고 있습니다. 시장은 '조급한 마음을 가진 투자자를 알아챈다'라고 하는데요. 즉 조급하면 투자를 그르치게 된다는 것이죠. 또한 주식이 없으면 없는 대로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 같은 상황이기에 3억 원 전부를 투자하지는 말고 일부 금액을 투자해 놓는다면 '나는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는 위안은 될 수 있다고 하네요.

두 아들의 결혼 자금 3억 원으로 투자하고 싶은 A씨. 그러나 이렇게 용도가 분명한 돈으로 투자하는 것도 꺼려지고 있는데요. 과연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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